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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KB손해보험-한국전력, '유종의미' 위해 물러설 곳 없는 '고춧가루'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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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KB손해보험-한국전력, '유종의미' 위해 물러설 곳 없는 '고춧가루' 더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2.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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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의정부 KB손해보험과 수원 한국전력. 프로배구 남자부 6, 7위 간 맞대결이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불꽃 튀는 경기가 예상된다. 후반기 고춧가루 부대로 위용을 떨치며 여러 차례 상위권 팀들의 발목을 잡았던 양 팀은 서로를 잡고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한다.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은 28일 오후 7시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KB손해보험은 5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펠리페를 필두로 김정호, 한국민 등 젊은 공격진과 세터 황택의까지 살아나며 최근 5연승을 달렸다. 정규리그 우승이 유력한 인천 대한항공에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분위기가 가장 좋은 팀이다.

 

▲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이 시즌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유종의 미를 거둘 팀은 어떤 팀일까. [사진=KOVO 제공]

 

직전경기 대한항공전에서도 펠리페는 32점을 쓸어 담았다. 승부처였던 2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패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또 대한항공 김규민, 진상헌 등이 중앙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등 미들 블로커(센터) 싸움에서 졌다. 블로킹에서 6-11로 밀렸고 강점인 서브 싸움에서도 3-6으로 우위를 놓쳤다.

최하위 한국전력에는 시즌 내내 우위를 점했다. 4승 1패를 거뒀다. KB손해보험이 시즌 초 부진할 때도 라운드마다 한국전력은 잡고 넘어갔다. 최근 상승세로 분위기가 좋은 안방에서 상대를 맞이하는 만큼 자신감에 차있다.

하지만 한국전력 역시 만만치 않다. 최근 5경기 중 2승을 거뒀다. 시즌 내내 4승을 거뒀는데 그 중 50%를 5, 6라운드 들어 2승 째다. 그것도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천안 현대캐피탈과 서울 우리카드를 상대로 승점을 따냈다.

프로배구 순위표에서 한 단계 위에 자리한 KB손해보험을 잡고 원정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한다. 서재덕 홀로 고군분투 하던 앞선 라운드 때와 달리 라운드마다 공격성공률을 끌어올린 최홍석과 제3 공격옵션으로 부상한 공재학까지 만만찮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외인 주포 펠리페와 토종 주포 서재덕의 자존심 싸움 역시 관심사다. 누가 승리의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내리 꽂을 수 있을까. 직전 맞대결에선 펠리페가 44점, 서재덕이 26점을 뽑아냈고 풀세트 접전 끝에 KB손해보험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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