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2-13 03:11 (금)
[SQ초점] 서울 이랜드FC, 개막전 관중 2.5배 증가... 흥행 관건은 경기력 (K리그2)
상태바
[SQ초점] 서울 이랜드FC, 개막전 관중 2.5배 증가... 흥행 관건은 경기력 (K리그2)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3.03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잠실=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이번에는 정말 느낌이 다른걸까. 관중 동원은 성공했다. 단 경기력은 과제로 남았다.

창단 5년차를 맞아 ‘LIGHT UP! 5POTLIGHT!’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도약을 꿈꾸는 K리그2(프로축구 2부) 서울 이랜드FC가 개막전 관중몰이에 성공했다.

이랜드FC는 개막에 앞서 “예년보다 팬들의 시즌권 구매 성장률이 약 200% 증가했다”며 “티켓북과 개막전 티켓 예매도 개막 직전 치솟을 것을 예상했을 때 2019시즌 개막전에 창단 이후 역대 최다 관중이 들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기대치를 충족하는 결과를 얻었다.

 

▲ 이랜드FC가 개막전 관중동원에 성공했다. 앞으로 관건은 경기력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실제로 3일 이랜드FC의 홈구장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하나원큐 K리그2 광주FC와 홈경기에는 총 4018명(유료관중 3644명)의 관중이 찾았다. 

지난 시즌 개막전 기록(1500여명)을 훨씬 상회했다. 지난 시즌 평균관중 689명에 그쳤던 이랜드FC가 올 시즌 팬심을 돌릴 수 있을 거란 희망을 보여준 셈. 

이날 이랜드FC는 한준희 KBS 해설위원이 단장으로 있는 연예인 축구단 FC WORLD와 이랜드 그룹사 임직원 대표팀과의 사전매치, 선수단 훈련 입장 때 피치에서 팬들과 하이파이브 행사를 여는 등 다양한 이벤트와 스킨십프로그램으로 팬들을 맞았다.

이랜드FC 홈구장의 별칭 ‘레울파크’ 경기장 안에는 푸드트럭과 가변석, 12TH 라운지가 마련됐다. 또 방송인 샘 오취리 홍보대사 임명식과 걸그룹 네온펀치의 축하공연 등 홈팬들에게 볼 거리부터 먹을 거리, 즐길 거리까지 3요소를 모두 제공하며 축구 그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축구를 넘어 복합 문화의 장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은 올해도 이어진다.

인상적인 부분은 이랜드FC가 올 시즌부터 중고등학생 대상 경기장 환경미화활동인 ‘에코필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 경기관람 전후로 재활용품 처리교육과 재활용품을 활용한 참여형 이벤트 프로그램 등을 실행하는 점이다. 지역 사회와 소통에 중점을 두는 이랜드FC의 올 시즌 방향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대목.

 

▲ 이랜드FC가 4000여 명이 넘는 관중 앞에서 홈 개막전을 치렀다. 올 시즌 잠실에서 단 8경기 만을 갖는 만큼 천안으로 떠나기 전 열리는 2차전 경기 내용이 중요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이랜드FC는 알렉스, 두아르테, 마스다 등 K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들을 물론 권기표, 서경주 등 김학범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의 주목을 받는 신인들을 다수 영입했다. '축구단 운영의 달인' 박공원 단장을 중심으로 프런트부터 코칭스태프도 대대적인 변화를 취했다. 물러설 곳이 없는 만큼 변혁 의지로 똘똘 뭉쳐있다.

이랜드FC는 올 시즌 제100회 전국체전 일정 및 구장 보수 작업으로 인해 잠실 홈구장에서 8경기 밖에 치르지 못한다. 나머지 10경기 중 천안에서 6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4경기가 열릴 장소는 아직까지 미정이다.

3월 초 홈에서 연달아 치르는 2경기에서 모처럼 조성된 축구열기에 보답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8월에 다시 안방으로 돌아왔을 때 흥행을 장담하기 어렵다. 개막전 다소 무력하게 졌기 때문에 2라운드 홈경기 일정이 더 중요해졌다.

이날 잠실종합운동장에는 “하나되는 순간, 우리는 누구보다 강하다”라고 적힌 걸개가 걸려있었다. 구단 내부적인 노력이 경기 내용과 이에 걸맞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면 팬들의 성원은 당연히 따라올 일이다. 

초반 달라진 구단의 분위기를 입증할 수 있다면 박공원 단장이 밝힌 평균 관중 3500명 돌파와 플레이오프 진출(4위 이상), 미디어 노출 전 구단 1위, 사회공헌활동 300회 등 올 시즌 목표 달성도 꿈은 아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