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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활력'-이청용 '매듭', 이승우-나상호-이강인... '벤투호' 치열한 주전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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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활력'-이청용 '매듭', 이승우-나상호-이강인... '벤투호' 치열한 주전경쟁 예고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3.2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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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 38위 한국 축구 대표팀이 60위 볼리비아를 가까스로 물리쳤다. 스코어는 1-0이었지만 슛 개수는 21-2일 정도로 안방에서 압도적인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펼쳤다.

무엇보다 권창훈의 복귀가 반가웠다. 지난해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당한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그는 특유의 활력 넘치는 움직임은 물론 날카로운 침투와 드리블, 연계플레이, 오프 더 볼 움직임까지 존재감을 뽐냈다. 손흥민과 호흡 역시 좋았다.

골로 경기를 매듭진 이청용은 물론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나상호와 이승우, 벤치를 지킨 이재성, 이강인, 백승호까지 2선 자원 간 치열한 주전경쟁이 예고된다.

 

▲ 1년 만에 축구 대표팀 복귀전을 치른 권창훈의 실력은 여전했다. 프랑스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다른 2선 자원들을 긴장케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역시 권창훈, 정말 벤투호 첫 경기 맞아?

권창훈은 전반 14분 공을 살짝 띄워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에 공을 건네 좋은 장면을 연출하는 등 초반부터 기존 ‘벤투호’ 공격진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팀에 녹아들었다. 

전반 26분에는 중원에서 탈압박으로 4명을 벗겨낸 뒤 페널티박스까지 전진해 감탄을 자아냈다. 마지막 터치가 길어 공을 뺏겼지만 왜 그가 돌아오자마자 선발 라인업에 들었는지 대변하는 플레이였다.

활동량과 연계플레이, 수비 가담이 좋고 결정력까지 갖춘 권창훈은 복귀전부터 기존 2선 자원들을 긴장시킬 만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 이번 3월 A매치 일정에서 최철순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이청용이 꼭 필요한 한 방을 터뜨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축구는 결국 골, 이청용의 꼭 필요했던 ‘한 방’

한국은 빌드업 축구의 공 줄기를 담당한 황인범과 주세종의 경기운영 아래 좌우 풀백 홍철, 김문환의 활발한 공격가담과 권창훈, 나상호, 손흥민, 지동원 등 공격진의 쉴 새 없는 자리 이동을 통해 볼리비아 골문을 위협했다. 다만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후반에도 3-2-5에 가까운 전형으로 시종일관 득점을 노렸지만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24분 황인범 대신 교체 투입된 이청용이 결국 헤더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청용은 지난해 월드컵 최종명단 승선 경쟁에 밀려 러시아로 가지 못했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11월 호주-우즈베키스탄 원정 2연전을 앞두고 처음 소집됐던 그는 좋은 경기력으로 ‘벤투호’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후 아시안컵에서도 기성용, 구자철과 고참으로서 후배들을 독려하며 이끌었다.

이후 대표팀 은퇴를 고민하기도 했던 그는 기성용, 구자철이 태극마크를 반납한 상황에서 팀에 경험을 불어넣을 ‘맏형’으로 팀에 남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월드컵 16강, 아시안컵 준우승 등을 경험한 그가 피치 안팎에서 후배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런 이청용이 이날은 후반에 조커로 들어가 골까지 터뜨리며 승리를 견인했으니 제 역할을 120%이상 다한 셈이다.

 

▲ 이승우(사진)는 후반에 교체 투입돼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제 몫을 다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제 몫 다한 나상호-이승우, 벤치 지킨 이재성-이강인-백승호까지

4-1-3-2 전형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배치된 나상호는 주변 공격수들과 수시로 자리를 바꾸고 중앙으로 파고들며 홍철의 공격 가담을 이끌어냈다. 후반 초반에는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기회도 잡았다. 빗맞는 바람에 공이 뜨고 말았지만 위치선정이 눈에 띄었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서자 측면에서 기회를 잡았고 좋은 활약을 펼쳤다.

후반 17분 나상호 대신 들어온 이승우 역시 후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특유의 짧은 패스와 연계는 물론 작은 체격에도 투쟁심을 발휘하며 공을 탈취하려는 움직임은 박수를 불렀다. 후반 37분에는 페널티박스 밖 왼쪽에서 안으로 치고 들어오며 오른발 강슛을 시도했으나 공이 크로스바 위로 떴다. 벤투호가 이승우에게 기대하는 움직임이었다.

이날 벤치를 지켰지만 등번호 10을 부여받은 이재성 역시 손흥민이 톱으로 나섰을 때 측면에서 중앙 지향적인 플레이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만큼 콜롬비아전에서 중용될 가능성이 있다. 기술이 좋은 이강인과 백승호도 2, 3선을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측면에서 중앙을 바라보는 성향으로 다양한 자리에서 활용될 수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권창훈과 베테랑 이청용, ‘젊은 피’ 이승우, 나상호, 이강인, 백승호에 부상으로 빠진 황희찬과 남태희까지 올해 9월부터 시작될 카타르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2선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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