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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FC서울, '슈퍼매치' 못잖은 '전설매치' 품격 되살아날까 [K리그1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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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FC서울, '슈퍼매치' 못잖은 '전설매치' 품격 되살아날까 [K리그1 프리뷰]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4.26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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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전북 현대 vs FC서울. 올 시즌 K리그1(프로축구 1부) 9라운드까지 매치업 중 가장 이목을 끄는 경기다. 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 못잖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전설매치’라는 이름표를 획득한 양 팀간 경기다. 지난 시즌 서울의 부진으로 빛을 잃었던 전북-서울 경기가 품격을 회복할 수 있을까.

전북-서울 2019 하나원큐 K리그1 9라운드 경기는 28일 오후 2시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지난 시즌 서울이 전북에 3전 전패를 당했지만 올 시즌 최용수 감독 지휘 아래 옛 기량을 회복해 다른 양상이 예상된다. 양 팀은 현재 5승 2무 1패(승점 17)로 같고 골득실 차이로 전북이 1위, 서울이 3위에 올라있다.

 

▲ K리그1 순위표 정상을 놓고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벌일 올 시즌 첫 맞대결이 큰 관심을 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승점은 같지만 전북과 서울 양 팀의 컬러는 상반된다.

전북은 8경기에서 16골을 넣었다. 경기당 2골을 넣는 화력이다. 감독은 바뀌었지만 ‘닥공’이라는 색깔은 여전하다.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신욱(4골)을 비롯해 로페즈, 임선영(이상 3골), 이동국, 문선민(이상 2골), 한교원, 한승규 등 화려한 공격진을 갖췄다. 티아고와 아드리아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음에도 걱정 없는 라인업이다.

시즌 초 주춤했지만 최근 모든 대회 8경기 6승 1무 1패다. 리그에선 5경기 무패(4승 1무)고 최근 3경기 동안 실점 없이 이겼다. 지난 24일 열린 우라와 레드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홈경기에서도 승리해 16강 진출에 다가섰다. 분위기는 갈수록 좋아져 ‘1강’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 전북은 28일 '전주성'을 찾을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시즌 내내 고전하며 11위로 정규리그를 마쳐 승강플레이오프까지 치러야했던 서울은 4개월 만에 달라진 경기력으로 명가를 재건하고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 우승후보로 꼽히는 울산 현대에 한 차례 졌을 뿐 나머지 7경기에서 5승을 챙겼다.

서울은 8경기 동안 4골만 내줬다. 두 경기당 1골을 내준 격으로 리그 최소실점이다. 황현수-김원균-이웅희로 구성한 스리백에 공수를 오가는 윙백들을 갖춰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유상훈과 양한빈이 골키퍼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내는 시너지도 긍정적이다.

지난 17일 강원FC와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2-3으로 패한 뒤 안방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겼지만 경기를 주도했다. 게다가 최근 스리백을 보호함과 동시에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이행할 수 있는 검증된 외인 미드필더 오스마르가 복귀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어 고무적이다.

지난 시즌에는 전북이 일방적으로 이겼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전북과 서울의 전설매치는 슈퍼매치의 아성을 위협하는 라이벌 매치로 떠올랐다. 

 

▲ 서울이 지난 시즌과 달리 옛 명성을 회복하면서 '전설매치'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최강희 감독이 축구 국가 대표팀을 맡았던 2012년을 제외하고 전북과 서울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초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리그에서 13차례 만나 전북이 4승6무3패로 약간의 우위를 점했다.

2016시즌 서울은 전북이 심판 매수 사건으로 승점 9가 삭감된 뒤 적지에서 열린 전북과 리그 최종전에서 박주영의 결승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역전 우승했다. 이는 K리그에서 손꼽히는 명장면으로 남아있다.

2017시즌에는 폭우가 내리던 7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1로 팽팽히 맞서다 박주영의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서울이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같은 달 전북은 다시 서울을 만나 승리를 챙기며 '멍군'했고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아왔다.

K리그가 대표팀 인기를 등에 업고 모처럼 흥행의 기지개를 켜고 있는 이 때 전북-서울 전설매치가 예전만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고 명승부를 연출할 수 있다면 이는 축구의 봄기운을 한층 짙게 만들 가장 좋은 카드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이번 시즌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매치업이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승리하는 팀은 K리그1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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