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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하 월드컵] 한국 포르투갈, 무거웠던 이강인 어깨... 그리웠던 이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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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하 월드컵] 한국 포르투갈, 무거웠던 이강인 어깨... 그리웠던 이승우?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5.26 0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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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나선 한국 U-20 축구 국가대표팀 간판 이강인(18·발렌시아)도 버거웠다. 한국 포르투갈 20세 이하 월드컵 첫 경기는 예상대로 쉽지 않았다. 이강인이 고전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2년 전 같은 대회 맹활약을 보여준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가 회자되기까지 했다.

한국 U-20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FIFA 폴란드 20세 이하 월드컵 F조 1차전에서 포르투갈에 0-1로 졌다.

이강인을 비롯해 한국 경기력이 아쉽기도 했지만 유럽 챔피언 포르투갈이 전반적으로 한 수 위 플레이로 경기를 지배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U-17, U-19 챔피언십을 모두 제패한 포르투갈은 노련하게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 이강인(사진)이 포르투갈을 맞아 투지를 불태웠지만 전반적인 전력차가 느껴진 경기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전반 7분 만에 역습과정에서 포르투갈에 실점했다. 조타가 힘으로 밀고 올라가며 트린캉에 킬러패스를 내줬고, 트린캉은 빠른 발로 수비를 따돌린 뒤 침착하게 마무리 했다.

이후 포르투갈은 한 차례 더 골망을 출렁였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포르투갈의 음바페로 불리는 레앙이 빠른 스피드로 이지솔을 쉽게 벗겨낸 뒤 슛을 시도했고, 골키퍼 이광연이 가까스로 막아내는 등 위기의 연속이었다.

전반 중반 이후 한국도 공 간수 능력이 좋은 이강인을 중심으로 경기력에 안정을 찾았지만 역습의 세밀함이 아쉬웠다. 이강인은 공을 다투다 넘어진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정정용 감독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이강인의 전반전 패스성공률은 70%, 위험지역에서 공을 한 차례 뺏기는 등 대표팀 에이스 이강인도 어려운 경기를 이어나갔다.

후반 들어 한국은 좀 더 차분히 공격을 풀었다. 후반 13분 전세진 대신 발 빠른 윙어 엄원상, 고재현 대신 타깃형 스트라이커 오세훈을 투입하며 반격을 꾀했다. 조영욱이 2선으로 내려가 이강인과 공격을 지원했다.

엄원상이 투입되자마자 오른쪽 측면을 허문 뒤 슛까지 기록하는 등 한국의 역습이 살아났다.

▲ 이강인은 발군의 탈압박 능력을 뽐냈지만 경기 전체를 풀어나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후반 30분대 이강인은 코너킥, 프리킥, 인플레이 상황에서 여러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에 붙였지만 마무리의 위력이 떨어졌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포르투갈 골문을 열고자 거친 숨을 내쉬어가며 뛰었지만 포르투갈은 노련했고, 무리하기보다 효율적으로 공을 소유하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번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프랑스와 더불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다웠다.

1차전을 내준 한국은 2019 FIFA U-20 남자 월드컵 조편성 결과 같은 F조에 속한 남아공과 29일 오전 3시 30분, 6월 1일 같은 시간 또 다른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만나는 경기일정이다. 최약체 남아공을 반드시 잡고 아르헨티나와 무승부 이상 거둬야 안정적으로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이승우는 2017년 국내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에서 기니와 개막전 선제골, 아르헨티나와 2차전 결승골로 한국을 16강에 올렸다. 힘과 스피드에서 한국을 압도한 포르투갈을 맞아 에이스 이강인이 밝은 표정을 짓지 못하자 많은 축구팬들 사이에서 그의 활약이 오버랩됐던 까닭이다.

하지만 한국은 그 속에서 희망도 봤다. 오세훈-엄원상 빅 앤드 스몰 공격 조합은 포르투갈 수비진을 충분히 흔드는데 성공했다. 골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다음을 위한 힌트를 얻은 셈. 정정용 감독도 한국 포르투갈 1차전을 마치고 “더 집중해서 남은 경기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어깨가 무거웠던 이강인이 2차전 동료들과 함께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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