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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르헨티나, 완성된 이강인 활용법? 조2위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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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르헨티나, 완성된 이강인 활용법? 조2위 16강!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6.01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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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1983년 4강신화를 재현하기 위한 일차 관문을 통과했다. 이강인이 종횡무진 활약하며 클래스를 뽐냈다. 1, 2차전 다소 아쉬웠던 경기력을 만회하는 시원한 두 골로 승리를 챙겼다.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폴란드 티히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F조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2-1로 격파했다. 2승 1패(승점 6)를 거둔 한국은 같은 시간 포르투갈이 남아공과 1-1로 비겨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A~E조 최종순위가 확정된 상황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지만 완벽한 경기운영으로 승리를 따내 자력으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올랐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이 좋아지는 것 역시 고무적이다.

▲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이 1일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잡고 F조 2위로 2019 U-20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정정용 한국 U-20 축구 대표팀 감독은 포르투갈전과 마찬가지로 수비를 두텁게 하는 3-5-2 전형을 내세웠다. 달라진 점은 이강인이 전방으로 올라서 타깃형 스트라이커 오세훈과 투톱을 이뤘다는 것이다. 다소 수비적인 김정민-정호진 조합을 중원에 세우고 조영욱이 공격을 지원하게 했다. 결과는 대성공.

이강인은 전반 5분 왼발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더니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상대하면서도 피치 위에서 가장 도드라졌다.

이강인은 경기가 제 뜻대로 풀리지 않자 거칠게 나온 아르헨티나 수비 2, 3명을 달고 다니며 탈압박에 성공, 공격을 전개했다. 세트피스는 물론 인플레이에서도 왼발로 날카로운 크로스와 침투패스를 끊임없이 시도하며 아르헨티나를 위협했다. 공간이 나면 직접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노렸다.

전반 41분 역습과정에서 마침내 한국의 선제골이 나왔다. 이강인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날카로운 크로스로 오세훈의 헤더골을 도왔다.

▲ 이강인(오른쪽)은 경기내내 안정적으로 공을 지키며 양질의 킥으로 공격을 지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후반 12분 승기를 잡았다. 이강인의 침투패스에서 시작된 역습이 수비에 저지당했지만 재차 정호진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조영욱이 쇄도하며 왼발로 마무리했다. U-20 월드컵 7번째 경기만에 마수걸이 골을 기록했다.

후반 중반부터 아르헨티나는 주전 공격진을 투입, 한국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만회골을 노렸다.

이강인은 후반 38분 교민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으며 전세진과 교체 아웃됐다. 팀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 기대치에 충분히 부응하며 에이스로서 진면목을 보여준 경기였다.

한국은 후반 43분 아르헨티나 페레이라의 중거리슛에 한 골 실점했지 이후 계속된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2-1 승리를 지켰다.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고 3위 포르투갈은 파나마에 다득점에 밀려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은 이강인을 전방에 올리고 수비 부담을 덜어줌으로서 자유를 부여했다. 이는 역습의 완성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고 3번째 경기만에 공격수들이 골을 터뜨리며 다음을 위한 자신감을 얻었다. 정정용 감독 역시 "오늘 선수들이 완벽한 경기운영으로 자신감을 얻었다"며 기뻐했다.

한국은 오는 5일 오전 0시 30분 B조 2위 일본과 16강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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