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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 그로스 성 상품화 논란, 나이 열한 살 소녀의 애꿎은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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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 그로스 성 상품화 논란, 나이 열한 살 소녀의 애꿎은 눈물?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07.01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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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엘라 그로스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배스킨라빈스가 아동 성적 대상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9일 배스킨라빈스는 공식 SNS에 “‘핑크스타’ 광고영상 속 어린이 모델 엘라 그로스의 이미지 연출이 적절치 않다는 일부 고객들의 의견이 있었다”면서 사과문을 게재했다. 

 

엘라 그로스 [사진=배스킨라빈스 광고 영상 캡처]
엘라 그로스 [사진=배스킨라빈스 광고 영상]

 

이날 배스킨라빈스 측은 “7월 출시하는 신제품 핑크스타 아이스크림의 이미지 표현을 위해서 세계적인 어린이모델 엘라 그로스를 캐스팅했다”면서 “엘라 그로스 부모님과 소속사를 통해 충분한 사전 논의 후 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광고 영상은 공개 직후 일부 대중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배스킨라빈스 측이 엘라 그로스를 성적 대상화 시킨 게 아니냐는 의견이 문제였다. 또한 광고 속 엘라 그로스가 입은 민소매 드레스와 분홍색 립 메이크업을 한 엘라 그로스의 입술이 클로즈업 된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실제로 배스킨라빈스 핑크스타 광고 영상이 게재된 엘라 그로스 SNS에는 “광고 반응이 안 좋다”, “소아성애자들을 자극하는 광고다”, “어린 여자 아이를 이런 식으로 소비하는 건 아니다” 등의 부정적인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배스킨라빈스 측은 “일련의 절차와 준비과정에도 불구하고 광고영상 속 엘라 그로스 이미지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고객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해당 영상 노출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배스킨라빈스 핑크스타 광고가 공개된 지 불과 하루 만이다. 

 

엘라 그로스 [사진=엘라 그로스 SNS 캡처]
엘라 그로스 [사진=엘라 그로스 SNS 캡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 어린이 아동복 광고에는 이런 논란이 없었다”, “귀여운 남자 어린이는 괜찮고, 여자 어린이는 성적 대상화냐?”, “대체 어느 부분이 성 상품화를 한 건지 모르겠다” 등 배스킨라빈스와 엘라 그로스를 옹호하는 반응도 쏟아지고 있다. 

30초 분량의 광고 영상에도 불구하고 각종 논란에 휩싸인 배스킨라빈스와 엘라 그로스 측이 연이은 ‘아동 성적 대상화’ 논란에 어떤 추가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엘라 그로스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이다. 엘라 그로스는 이국적인 외모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2살 때부터 패션 브랜드 광고 모델로 활약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더블랙레이블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엘라 그로스는 2008년생으로 올해 나이 11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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