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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조영욱 복귀 후 첫 골, U20 월드컵 동료들에게 전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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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조영욱 복귀 후 첫 골, U20 월드컵 동료들에게 전한 메시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7.0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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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조영욱(20·FC서울)이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온 뒤 첫 골을 터뜨렸다. 월드컵 준우승의 감동을 뒤로 한 채 소속팀에 복귀한 젊은 태극전사들은 프로 세계의 거친 경쟁 속에 대부분 고전하고 있는 터라 반가운 소식이다.

조영욱은 지난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2019 하나원큐 K리그1(프로축구 1부) 19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27분 동점골을 터뜨려 무승부를 견인했다. 조영욱의 골에 힘입어 서울은 안방 10경기 무패(6승 4무)는 물론 최근 10경기 무패(6승 4무)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조영욱은 U-20 축구 대표팀 동료들을 언급하며 맏형다운 면모로 용기를 북돋웠다.

▲ 조영욱(사진)이 U-20 월드컵에서 돌아온 뒤 리그 첫 골을 넣고 월드컵을 함께 했던 동료들을 떠올렸다. [사진=스포츠Q DB]

대표팀에서는 주전이었지만 소속팀에서는 박주영, 페시치, 박동진 등 선배들에 밀려 조커로 기용되거나 공격수보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될 때도 많다.

이날도 어김없이 조영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선수라면 벤치보다는 선발로 뛰고 싶은 마음이 클 것 같다. (박)주영이 형, (박)동진이 형이 (선발로) 좋은 활약하고 있는 만큼 후반에 들어갔을 때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감독님께서) 선발보다 후반에 기용하는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그 역할 충실히 하려고 한다”며 의젓한 소감을 꺼내놨다.

또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공격포인트가 많진 않아서 빠른 시일 내로 공격포인트를 만들고 싶었다. 월드컵 이후 (팬들이) 더 많이 반겨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전반기 마감 전에 꼭 골이나 도움을 하고 싶었는데 많은 관중 찾아온 경기에서 골 넣어서 좋다”며 기뻐했다.

조영욱의 이번 골은 조영욱과 마찬가지로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데 애를 먹고 있는 U-20 대표팀 동료들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는 득점이기도 하다.

▲ 조영욱(왼쪽 두 번째)이 지난 6일 강원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영욱은 “사실 (경기에) 많이 뛰고 있는 선수는 (오)세훈(아산 무궁화)이 밖에 없다. 다른 선수들도 월드컵 덕에 자신감이 올라왔기 때문에 아쉬울 것”이라며 “벤치에 있다고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친구들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누구든 잘해야 다른 동료들에게도 자신감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좋은 모습 보여주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은 U-20 대표팀 골키퍼로 선방쇼를 펼쳤던 이광연과 수비수 이재익의 소속팀 강원과 일전으로 ‘정정용호’ 공격수와 수비수간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광연은 교체명단에서 경기를 시작해 투입되지 못했고, 이재익은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입은 부상 여파로 3~4주 결장하게 돼 사복을 입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광연은 강원에 돌아오자마자 데뷔전을 치렀지만 4실점 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고 이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광연뿐만 아니라 K리그에서 활약 중인 많은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들이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조영욱의 골이 더욱 반가운 이유다.

조영욱과 이광연은 경기에 앞서 몸을 풀면서 서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조영욱은 “(이)광연이에게 데뷔전 어땠냐 물어보니 ‘밖에서 보기와 다르다. K리그 정말 수준급이고 어려운 리그’라고 했다”며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이야기 해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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