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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경로 변경, 창원 마산 호우경보에 2019 프로야구 올스타전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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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경로 변경, 창원 마산 호우경보에 2019 프로야구 올스타전 '초비상'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7.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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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제5호 태풍 다나스가 경로를 틀었다. 대만 북쪽에서 북상하고 있는 태풍 다나스는 당초 남해 앞바다에서 일본 쪽으로 휘어져 나갈 것으로 보였지만 한반도를 관통해 동해상을 빠져나가는 움직임으로 변해가고 있다.

태풍 경로 변경에 따라 19일 오전 제주 지역엔 이미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이어 경남 창원과 거제, 통영 부근에도 호부경보가 발령됐다.

소형 태풍임에도 경로가 바뀌며 영향권에 드는 남부지방엔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2019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릴 창원NC파크가 위치한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날씨가 야구 팬들의 시선을 끈다.

 

▲ 19일 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는 경남 지방. 2019 프로야구 KBO 퓨처스 올스타전이 열릴 오후로 접어들며 더욱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태풍 경로 변경으로 인해 KBO는 비상에 걸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창원 지방엔 50㎜ 이상 많은 비가 예보돼 있다. 특히 경기 시작 시간인 오후 6시를 기해 더욱 빗줄기가 굵어져 19일 예정된 KBO 퓨처스(2군) 올스타전과 홈런레이스 예선은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KBO 올스타전과 홈런레이스 및 각종 행사가 진행될 20일엔 더욱 상황이 악화된다는 것이다. 19일 퓨처스 올스타전이 취소될 경우 20일 정오부터 열릴 계획인데 19일부터 내린 비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태풍이 경로를 틀면서 창원 지방엔 20일 최대 150㎜ 가량 더 많은 비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태풍 다나스의 경로가 가까워오며 최고 시속 72㎞의 돌풍까지 동반해 이날 또한 경기 진행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올스타전이 아예 취소되는 건 아니다. 19.20일 모두 비로 인해 진행되지 못할 경우 21일로 미뤄진다. 다만 퓨처스 올스타전은 취소되고 경기 시간에 앞서 홈런레이스 예선과 팬사인회 등이 열린다. 만약 태풍 경로가 더 악화되는 방향으로 바뀔 경우 사상 최초로 올스타전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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