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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민 맨시티 입단-지소연 첼시 재계약, 박지성-박주영 '코리안더비' 아쉬움 달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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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민 맨시티 입단-지소연 첼시 재계약, 박지성-박주영 '코리안더비' 아쉬움 달랠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8.0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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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이금민(25)이 맨체스터 시티에 공식 입단했고, 지소연(28)은 첼시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에서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공격수 간 ‘코리안더비’ 성사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진다.

맨시티는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이금민이 우리 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2년, 등번호는 17이다.

같은 날 첼시도 “지소연과 2022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며 “2014년 입단한 지소연은 2014~2015, 2017~2018시즌 더블(정규리그·FA컵 우승) 달성에 핵심 역할을 했다”고 기뻐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에서 두 한국인 공격수가 서로의 골문을 겨누는 장면이 기대된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38·은퇴)과 아스날에서 뛰었던 박주영(34·FC서울)의 매치업을 연상시킨다.

▲ 이금민(사진)이 맨시티에 공식 입단했다. [사진=맨시티 공식 트위터 캡처]

박지성과 박주영 간 코리안더비는 2012년 설 연휴였던 1월 23일 성사된 바 있다.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아스날의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맞대결에 둘 모두 교체 출전해 피치를 밟았다.

하지만 국내 축구팬들로서는 짙은 아쉬움이 남는 한 판이었다. 박지성과 박주영 모두 당시 소속팀에서 입지가 확고하지 않았고, 12~1월 박싱데이를 거치면서 양 팀이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과정에서 모두 선발에서 제외돼 짧은 시간 서로를 상대했기 때문이다.

박주영의 EPL 공식 데뷔전이기도 했다. 후반 39분 투입된 박주영은 추가시간까지 약 10분가량 소화했지만 1-2 스코어를 뒤집기엔 주어진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 도중 박지성과 이렇다 할 접점도 나오지 않았다.

박지성 역시 팀의 승리를 도왔지만 조연으로 남았던 만큼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주역 간의 짧은 만남이 남긴 여운이 짙었다.

▲ 지소연(사진)이 첼시와 재계약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사진=첼시 구단 공식 홈페이지 캡처]

지소연은 첼시에서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을 달고 활약 중이다. 지금까지 136경기에 출전해 56골을 터트렸고, 2015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FA컵 결승에서는 결정적인 골까지 넣으며 우승을 견인했다.

이금민 역시 리그 우승을 노리는 맨시티가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무대에서 점찍고 영입한 재능이다. 2016년 리그를 제패한 맨시티는 2017~2018시즌 프로화 된 이후 2시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FA컵과 리그컵을 우승했지만 리그 트로피를 놓쳐 벼르고 있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클럽 첼시와 맨시티에서 한국 여자축구 두 간판 공격수가 만나 오랜 시간 피치를 종횡무진하며 득점까지 기록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까. 여자축구에서도 공격수 간 코리안더비가 펼쳐질 가능성이 축구팬들을 설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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