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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사의 날? 무고사의 난! 인천 '잔류왕' DNA 시동 기대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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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사의 날? 무고사의 난! 인천 '잔류왕' DNA 시동 기대요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9.02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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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간판 공격수 스테판 무고사(27)가 K리그1(프로축구 1부) 선두 울산 현대를 상대로 3골이나 작렬했다. 인천에서 무려 9년 만에 나온 해트트릭이다.

무고사의 활약에 힘입어 인천은 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19 하나원큐 K리그1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울산과 3-3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을 보탠 인천은 4승 8무 16패(승점 20) 11위로 잔류 마지노선 10위 경남(승점 22)과 승점 차를 2로 좁혔다.

승점 1이지만 울산을 선두에서 2위로 끌어내린 값진 무승부였다. 홈팬들 앞에서 잔류 의지를 다시 한 번 표출하며 ‘잔류왕’ DNA가 여전히 건재함을 알렸다.

▲ 무고사가 1일 해트트릭으로 선두 울산 현대와 3-3 무승부를 견인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특히 무고사는 인천의 3골을 모두 책임졌다. 울산 주니오의 2골로 0-2로 뒤진 후반 21분과 42분 연속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근호가 재차 스코어를 벌리자 후반 추가시간 믿기 힘든 동점골을 뽑아냈다. 최근 2경기에서 5골 째. 지난 포항 스틸러스와 방문경기에선 3-5로 졌지만 무고사가 멀티골을 넣으며 한때 3-3 균형을 이루기도 했다. 

시즌 초 부상과 조력자 아길라르(제주 유나이티드), 문선민(전북 현대)의 이탈 속에 고전했던 무고사는 최근 활약으로 어느덧 두 자릿수 득점에 도달했다. 시즌 22경기에서 10골을 생산, 득점 6위까지 점프했다.

나이지리아 특급이 되어줄 것이란 기대를 안고 영입한 케힌데가 데뷔 이후 6경기 동안 득점에 실패하며 마수걸이 골 작렬에 애를 먹고 있는 만큼 무고사의 어깨는 더 무겁다. 현재는 이승우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응우옌 콩 푸엉 역시 전반기 8경기에서 골에 실패했고, 팀은 지금까지 강등권을 전전하고 있다.

▲ 케힌데(왼쪽)는 아직 골이 없지만 케힌데가 가세한 이후 무고사를 향한 견제가 분산되는 효과가 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플릿라운드 포함 시즌 종료까지 남은 경기는 10경기. 지난 시즌 35경기에서 19골을 남긴 무고사의 활약이 곧 인천의 잔류로 이어질 것이란 데 이견이 없을 터.

아직 골은 없지만 체격이 큰 케힌데의 존재는 무고사를 향한 견제의 총량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 시너지를 기대케 한다. 유상철 인천 감독도 시즌 초 집중 견제에 애를 먹었던 무고사에게 다시 날개를 달아주고 있는 존재라며 활용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인천은 전통적으로 시즌 말미에 강하다. 시즌 막판 꾸준히 승점을 적립하며 결국 1부에 생존해 왔다. 이미 하위스플릿에서 마지막 5경기를 치르는 게 확정된 인천이다. 남은 10경기 무고사의 활약에 인천 생존이 달렸다. 무고사가 다시 한 번 인천의 잔류에 앞장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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