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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25년만 '최악의 부진' 원인은? 라리가 순위표 '대혼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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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25년만 '최악의 부진' 원인은? 라리가 순위표 '대혼돈'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9.2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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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바르셀로나가 25년 만에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 바르셀로나가 부진하자 라리가(스페인 1부) 순위표도 요동친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바르셀로나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19~2020 라리가 5라운드 그라나다와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

리그 개막 이후 5경기에서 2승 1무 2패(승점 7)로 부진하며 8위에 처져있다. 바르셀로나가 초반 5경기 동안 승점을 7밖에 확보하지 못한 것은 1994~1995시즌 이후 25년만.

지네단 지단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역시 위용이 이전 같지 않다지만 선두 아틀레틱 빌바오(승점 11)와 승점이 같고 무패(3승 2무)를 달리고 있는 걸 감안하면 바르셀로나 부진의 깊이를 짐작할 수 있다.

▲ 바르셀로나가 25년 만에 최악의 출발을 했다. 5경기에서 2승에 그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루이스 수아레스는 그라나다전 패배 후 “마음이 아프고 걱정스럽다. 경기를 지배하지 못했다. 최근 어떤 부분이 좋지 않았는지 분석해야 한다. 최근 경기에서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 역시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베르데 감독도 “최근 몇 년간 보여줬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원정에서 결과를 내지 못하는 게 걱정”이라고 했다.

홈 2경기에서 모두 5-2 대승을 거둔 바르셀로나지만 원정에서는 1무 2패에 그쳤다. 이적 후 2골 2도움을 생산한 앙투안 그리즈만도 원정에선 단 한 차례의 유효슛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침체에 빠졌다.

지난 18일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방문경기에서도 득점 없이 비겼다. 골키퍼 테어 슈테겐의 페널티킥 선방이 아니었다면 졌을 경기였다.

지난 시즌 리버풀과 UCL 4강 홈 1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두고도 원정 2차전에서 0-4 충격패를 당하는 등 유럽무대를 호령하던 바르셀로나의 기세는 분명 예전만 못하다. 리버풀전 이후 공식 9경기에서 단 3승에 그쳤다. 모두 안방에서 따낸 승리다. 

▲ 발베르데 감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경질설까지 솔솔 흘러 나온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르트문트전에 이어 그라나다전에도 부상에서 복귀한 메시가 후반에 교체 투입됐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골은커녕 단 1개의 유효슛을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과거 영광을 그리워하기만 하는 팀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발베르데 감독을 내쳐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는다. ESPN 등 매체에 따르면 라커룸 분위기도 좋지 않다. 발베르데 감독을 향한 선수들의 신뢰도가 바닥을 향하고 있다. 무색무취한 전술과 선수단 체력 안배는 물론 위기대처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따라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그리즈만과 미드필더 프랭키 데 용 등 월드클래스 자원을 영입한 만큼 팬들이 감당해야할 실망감은 더 크다. 지난 시즌 말미부터 수비 불안이 문제로 지적됐는데 올 시즌 5경기에서 9골을 내주며 리그 최다실점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메시가 컨디션을 회복하면 바르셀로나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우선 25일 오전 4시 비야레알과 홈에서 만난다. 이어 28일 오후 11시 헤타페 원정을 떠난 뒤 다시 안방에서 인터 밀란과 UCL 조별리그 2차전, 세비야와 리그 홈경기에 출격하는 경기일정이다.

분위기가 좋은 홈에서 강한 면모를 바탕으로 원정 승률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바르셀로나에 주어졌다. 메시가 폼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것 역시 중요하다. 그리즈만과 메시, 수아레스의 공존법을 하루 빨리 찾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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