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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공효진 "김수현 괴롭히는 역, 미움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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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공효진 "김수현 괴롭히는 역, 미움받을 듯"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5.11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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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배우 공효진이 '프로듀사' 출연 계기를 밝혔다.

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 연출 표민수 서수민) 제작발표회가 1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더 라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출연 배우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가 참석했다.

공효진은 "공연 '리타' 후 좀더 몸을 회복하고 6월쯤 영화 출연을 결정해둔 상태였다. 그런데 '프로듀사' 대본이 손에 꼽을 정도로 아주 재밌었다. 박지은 작가님이 구사하는 개그가 내가 정말 좋아하는 타입이라 호감이 갔다"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 '프로듀사' 제작발표회 공효진 [사진=스포츠Q DB]

또한 그는 "당시 차태현, 아이유 씨가 캐스팅돼 있었는데 두 분이 딱 맞는 듯해서 나는 숟가락 하나만 얻어도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12부작이라 한 달 반만 방송되는 거라 비교적 짧은 기간도 괜찮았다. 신이 너무 많지도 않은 점도 결정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쌈닭 PD'로 불리며 '뮤직뱅크'를 연출하는 8년차 PD 탁예진 역을 맡는다. 도도한 말투와 상대를 제압하는 포스가 남다르나, 결정적 순간 의도치 않은 '몸 개그'를 보여주는 허당기가 있다. 어린시절 얽힌 라준모(차태현 분)를 자신의 이익을 위해 휘두르며 살아간다.

그는 "탁예진이 내가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 중 가장 까칠하고 혼내는 역할이다. 1화에서 웃는 신이 없을 정도다. 그러나 그 안에 박지은 작가님의 센스로 생기는 허당, 빈 틈 등이 매력적이고 귀여웠다"며 "내가 오히려 누굴 혼내고 지적하는 역할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다. 김수현 씨를 쥐잡듯이 잡아서 혹시 미움받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여기에 차태현은 "(공효진은) 중국 진출을 못 할 거다"고 김수현의 팬이 많은 중국을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프로듀사'는 KBS 예능국을 배경으로 PD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KBS 예능국이 그간의 제작 노하우를 집약해 선보이는 첫 예능드라마로, '피디 아닌 직장인들의 카메라 밖 이야기'를 주제로 한다.

KBS 2TV '프로듀사'는 오는 15일 오후 9시 15분 첫 방송을 한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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