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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생애 첫 챌린저 석권 '200위권 도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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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생애 첫 챌린저 석권 '200위권 도전 시동'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6.14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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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여자챌린저 단식 결승서 1번 시드 오자키 꺾고 정상 감격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이소라(NH농협은행, 세계 511위)가 생애 처음으로 챌린저 대회 타이틀을 따냈다.

이소라는 14일 경기 고양시 성사시립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5 NH농협은행 고양국제여자챌린저 테니스대회 단식 결승에서 1번 시드의 오자키 리사(일본, 세계 170위)를 2-1(6-4 3-6 6-4)로 꺾었다.

이로써 이소라는 챌린저 대회 출전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200위권 목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2008년 테니스 유망주들의 등용문인 오렌지보울 14세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유망주로 떠올랐던 이소라는 2012년 영월 서키트, 지난해 김천 서키트 우승에 이어 챌린저 대회까지 정상을 밟으며 순위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 이소라가 14일 고양시 성사시립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5 NH농협은행 고양국제여자챌린저 테니스대회 단식 결승에서 오자키 리사를 맞아 리턴샷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이소라는 첫 세트에서 0-2로 뒤졌지만 상대 코트에 좌우로 떨어지는 샷과 스트로크로 4-4 균형을 맞췄다. 이어 오자키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한 뒤 자신의 게임을 지켜내며 6-4로 1세트를 가져왔다.

이소라는 두 번째 세트에서도 3-3까지 팽팽하게 맞섰지만 연속 세 게임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이소라는 무서운 뒷심과 파워로 오자키를 압도하며 3세트에서 내리 5게임을 따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오자키 역시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내리 4게임을 가져오며 양보없는 접전을 벌였다.

이소라는 5-4로 쫓긴 상황에서 체력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 집중력과 응집력을 발휘하며 마지막 게임을 따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소라는 "팀에서 후원하고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해 더욱 기쁘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르 삼고 싶다"며 "올해 WTA 랭킹 200위권 진입을 목표로 삼았는데 더욱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 이소라가 14일 2015 NH농협은행 고양국제여자챌린저 테니스대회 단식 결승에서 오자키 리사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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