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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 이정협 '13분 원맨쇼', 대세남 주민규 멀티골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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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 이정협 '13분 원맨쇼', 대세남 주민규 멀티골 눌렀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6.2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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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이랜드에 3-2 역전승…대구-강원 안방서 승리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황태자’ 이정협의 발끝이 매섭다. 소속팀으로 돌아온 뒤 후반에만 12분 원맨쇼를 펼쳐 존재감을 과시했다. 챌린지 '대세남' 주민규의 13,14호 골폭풍을 무색케 했다.

이정협은 20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6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나오고도 1골 2도움을 기록,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적지에서 승점 3을 보탠 선두 상주는 승점 38(12승 2무 2패)을 기록, 2위 이랜드(8승 4무 3패·승점 28)와 격차를 승점 10으로 벌렸다.

▲ 이정협(왼쪽)이 20일 K리그 챌린지 이랜드와 경기에서 후반 8분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상무의 에이스 이정협이 슈틸리케호에서 돌아온 후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11일 아랍에미리트와 평가전에 출전한 이정협은 한국이 2-0으로 앞선 후반 45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정협의 날카로운 움직임은 소속팀에서도 곧잘 발휘됐다. 상무가 전반 13분 주민규에게 선제골을 내줘 0-1로 뒤진 상황에서 이정협의 진가는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발휘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이정협은 문전으로 들어가던 이승기에게 전진 패스했고 이를 이승기가 오른발로 마무리, 동점골을 뽑아냈다. 원터치로 돌려놓는 이승기의 첫 패스와 이정협의 킬러 패스, 그리고 이승기의 오른발 슛까지 작품이 따로 없는 골이었다.

역전골은 스스로 만들어 냈다. 후반 8분 이정협은 이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준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며 가볍게 밀어 넣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완전히 상승세를 탄 이정협은 후반 13분 임상협에게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했고 이것이 임상협의 쐐기골로 연결됐다.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한 이정협이다.

2골차로 앞서간 상무는 후반 26분 주민규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줬지만 한 골 차 리드를 잘 지켜 승점 3을 챙겼다. 주민규는 14골을 마크, 득점 2위와 격차를 5골로 벌렸다.

▲ 대구 조나탄(오른쪽)이 20일 K리그 챌린지 부천과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후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 FC는 안방에서 부천 FC에 2-0으로 승리, 3연승을 질주했다. 공격수 조나탄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쳤다. 대구는 승점 28(8승 4무 3패)을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조나탄의 날이었다. 전반 42분 노병준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조나탄은 후반 16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뜨리며 부천의 사기를 꺾었다.

강원 FC는 수원 FC와 홈경기에서 벨루소의 2골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승점 15를 확보한 강원은 9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반면 수원 FC는 승점 23으로 4위 자리를 유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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