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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상대 0.148' 추신수 장타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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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상대 0.148' 추신수 장타의 의미는?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6.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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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타수 1안타 2삼진, CHW 3연전 좌투수 상대 10타수 1안타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3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좌투수를 상대로 때려낸 장타라 의미가 있었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의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201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4(244타수 57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추신수는 좌완 선발투수 호세 퀸타나를 상대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화이트삭스와 3연전을 하는 동안 좌투수를 상대로 빼낸 유일한 안타(10타수)였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 우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0.282를 마크했지만 좌투수 상대로는 타율 0.148로 매우 저조하다.

▲ [일러스트=스포츠Q 신동수] 추신수가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 나서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하락했지만 좌투수를 상대로 장타를 뽑아내 의미가 있었다.

추신수는 예년에도 왼손투수에 약점을 드러냈지만 올해처럼 극심한 편차를 보이지는 않았다. 왼손 엄지손가락 골절상을 입었던 2011 시즌까지는 매 시즌 좌투수 상대 0.250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단 한 번도 좌투수 상대 타율 0.250을 넘어서지 못했다.

타자가 약점을 극복하려면 어떤 전기가 필요하다. 이날 상대 선발 퀀타나는 올 시즌 80⅓이닝 동안 87안타를 내줘 추신수가 충분히 활약을 펼칠 만한 상대였다. 그런데 추신수는 일단 그를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이런 점에서 이날 2루타가 좌투수 약점 극복을 위한 터닝 포인트가 될지 주목된다.

1회초 1루수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3회에도 시속 92마일(148km)짜리 높은 속구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5회 2사 1루 상황에서 퀸타나의 시속 90마일(144km)짜리 속구를 통타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은 밟지 못했다. 3경기만의 안타이자 시즌 13호 2루타. 7회에는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되고 말았다.

화이트삭스의 네번째 투수 우완 잭 푸트넘과 맞선 연장 10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날 경기에서 텍사스는 연장 11회말 화이트삭스에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2-3으로 석패했다. 일곱번째 투수 알렉스 클라우디오가 선두타자 고든 베컴에게 좌측 스탠드에 꽂히는 초구 끝내기 아치를 빼앗기고 고개를 숙였다. 텍사스는 시즌 37승 33패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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