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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의 골헌터' 바르가스, 메시-산타크루스 넘어 MVP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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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의 골헌터' 바르가스, 메시-산타크루스 넘어 MVP까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6.3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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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경기-득점-슛 모두 1위…메시-산타크루스에 모두 앞서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남미 축구강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의 포스다. 칠레 공격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26·SSC 나폴리)가 코파 아메리카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손색없는 활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골 결정력만큼은 결승행을 다투는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와 로케 산타 크루스(CD 크루스 아술) 부럽지 않는 '잉카의 전사'다.

30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벌어진 2015 코파 아메리카 4강 페루전서 두 골을 터뜨린 바르가스는 4골을 기록, 단숨에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 42분 넣은 첫 번째 골이 뛰어난 위치 선정에 의한 골이었다면 후반 19분 두 번째 득점은 특유의 감각이 빛난 원더골이었다.

이날 활약으로 바르가스는 세 부문에서 가장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5경기 출장하며 공동 선두에 오른 바르가스는 총 14차례 슛(수비에 차단된 슛 제외)으로 팀 동료 비달과 공동 1위에 올랐고 득점에선 비달을 한 골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이는 1일 준결승을 치르는 아르헨티나 메시와 파라과이 산타 크루스에 결코 뒤지지 않는 기록이다. 현재 메시는 총 13차례 슛을 시도, 한 골밖에 넣지 못했다. 득점과 순도에서 바르가스에 모두 뒤진다. 산타 크루스는 아직 득점이 없다. 두 스타가 준결승에서 나란히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지 않는 이상 바르가스를 넘기 힘들 전망이다.

칠레는 숙적 페루를 꺾으며 자신감이 한층 올라 있다. 28년 만의 코파 아메리카 결승 진출로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둔 만큼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특급 도우미’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 FC)와 호흡도 잘 맞기 때문에 바르가스가 결승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플레이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골 감각이 절정에 달한 바르가스가 조국의 마수걸이 우승과 생애 첫 MVP를 정조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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