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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의 '영건 우대정책', 젊은피 경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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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의 '영건 우대정책', 젊은피 경쟁이 시작됐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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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권창훈·문창진 등 K리그 유망주들 앞다퉈 맹활약…올림픽 대표팀 선수들도 발탁 가능성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영건 우대정책'이 발표되기가 무섭게 젊은 유망주들의 맹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의 말 한마디에 젊은 선수들이 동기 부여를 확실하게 받았다.

전국 6개 구장에서 1일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경기에서는 유난히 젊은 선수들의 대활약이 눈부셨다. 이 가운데 황의조(23·성남FC)와 권창훈(21·수원 삼성)이 가장 두드러졌다.

황의조는 대전과 홈경기에 선발 원톱으로 나서 전반 36분 남준재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후반 13분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직접 골문까지 열었다. 황의조는 시즌 7호골로 득점 부문 2위권에 들었고 시즌 첫 도움까지 올렸다.

▲ 성남의 원톱 자원인 황의조는 이정협, 이용재뿐인 대표팀 공격수 라인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또 권창훈은 울산과 홈경기에서 전반 18분 염기훈의 왼쪽 크로스를 정확하게 머리로 받아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들은 이제 갓 프로 3년차의 어린 선수이긴 하지만 이미 소속팀 감독으로부터 무한 신뢰를 받고 있다. 황의조는 겨우내 체력훈련을 통해 탄탄한 체격조건을 갖추면서 김학범 감독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다.

고교 졸업 후 곧바로 수원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권창훈도 올 시즌 서정원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김은선, 오장은 등 수비형 미드필더들의 연쇄 부상 속에서 권창훈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하는 멀티 능력을 보여주며 중원을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

두 선수의 활약상은 이미 슈틸리케 감독의 레이더망에 잡히고 있다. 아쉽게 대표팀 승선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황의조는 지난달 미얀마와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첫경기를 치른 대표팀의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 이전인 지난해 12월 서귀포 전지훈련 당시에도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 수원 삼성 권창훈은 21세의 어린 선수지만 소속팀과 올림픽 대표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지난해 12월 서귀포 전지훈련에도 참가, 슈틸리케 감독 앞에서 기량을 선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현재 대표팀에는 이정협(24·상주 상무)과 이용재(24·V 바렌 나가사키) 등 2명의 스트라이커 자원이 있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한 명 정도 추가로 공격수를 뽑고 싶어한다. 황의조는 측면 자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는 8월 동아시아선수권에서 테스트가 가능하다.

역시 서귀포 전지훈련에서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했던 권창훈은 이미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으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코칭스태프이기도 한 신태용 감독의 보고를 받고 있기 때문에 역시 동아시아선수권 대표팀으로 부를 가능성이 높다.

슈틸리케 감독의 기대를 모으는 또 다른 선수는 문창진(22·포항)이다. 문창진은 지난달 27일 광주 FC와 홈경기에서 페널티킥 선제골을 이끌어내는 파울 유도와 함께 결승골까지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를 갖추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효용가치가 크다. 신태용 감독의 평가가 좋다는 것도 대표팀 발탁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이들 외에도 올림픽대표팀 스트라이커인 김현(22·제주) 역시 FC 서울과 홈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알렸다. 신태용 감독이 슈틸리케 감독에게 좋은 평가 보고서를 올린다면 그 역시 레이더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 포항 문창진은 올림픽 대표팀의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포항의 공격 선봉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개인기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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