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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태 뽑은 슈틸리케, 제자 뚫어야 하는 최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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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태 뽑은 슈틸리케, 제자 뚫어야 하는 최강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02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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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올스타전 선수 선발 드래프트…전북 수비수 2명도 '팀 슈틸리케'로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최강희 감독은 자신이 키운 전북 현대의 수비진을 뚫어야 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자신이 아시안컵까지 신임했던 차두리(FC 서울)를 상대해야 한다.

최강희 감독과 슈틸리케 감독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기자회견과 선수 선발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팬 투표와 감독, 주장 투표로 뽑힌 22명의 선수들은 올스타전에서 어느 팀에서 뛰게 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과 슈틸리케 감독이 골키퍼와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들의 면면을 보고 선택을 하게 된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최강희 감독(왼쪽)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전 기자회견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날은 골키퍼와 수비수를 뽑는 날이었다. 포지션별 선수 선발 우선권을 갖는 캡슐 뽑기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골키퍼, 최강희 감독은 수비수를 먼저 호명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권순태(전북 현대)를 선점했다. 그동안 권순태를 대표팀에 부르지 않았던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올스타전을 통해 그를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자동적으로 김승규(울산 현대)는 최강희 감독의 차지가 됐다.

수비수에서 최강희 감독은 차두리, 오스마르(이상 서울), 요니치(인천), 홍철(수원 삼성)을 선택했고 슈틸리케 감독은 임창우(울산), 김형일, 최철순(이상 전북), 알렉스(제주)를 차지했다.

결과적으로 최강희 감독은 소속팀 전북의 제자인 김형일, 최철순, 권순태가 버티는 수비진을 상대하는 재미있는 광경이 연출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까지 애지중지했던 차두리를 상대하게 됐다. 대표팀 골키퍼 김승규가 버티는 골문도 열어야 한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차두리(왼쪽부터), 최강희 감독, 울리 슈틸리케 감독, 염기훈이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전 기자회견에서 유니폼을 들어보이고 있다.

두 감독은 오는 6일과 9일에도 각각 미드필더와 공격수 부문 선수 드래프트를 진행하게 된다. 최강희 감독은 미드필더 부문 선발 우선권을 가졌고,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수 부문 우선권을 차지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공격수 부문에서 에두, 이동국 등 전북 선수들을 모두 차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최강희 감독은 "무엇보다 대표팀 감독과 함께 경기하기 때문에 영광스럽다. 잘 준비해서 올스타전다운 멋진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고 슈틸리케 감독도 "올스타전은 자신이 웒는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는 기회다. 이번 경기를 통해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또 팬 투표 1위 차두리는 "마지막 현역 시즌에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게 됐다. 난 정말 복 받았다"고 미소지었고 감독, 주장 투표 1위 염기훈(수원)은 "올스타전이라는 자리에 서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팀 최강희와 팀 슈틸리케가 벌이는 하나은행 2015 K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17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최강희 감독(왼쪽부터), 차두리, 염기훈,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전 기자회견에서 손으로 하트를 그려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K리그 올스타전 선수 선발 드래프트 현황

포지션 팀 최강희 팀 슈틸리케
GK 김승규(울산) 권순태(전북)
DF 차두리 오스마르(이상 서울)
요니치(인천) 홍철(수원)
김형일 최철순(이상 전북)
알렉스(제주) 임창우(울산)
MF 염기훈 레오나르도 이재성(이상 전북) 김승대(포항)
고요한(서울) 김두현(성남) 윤빛가람(제주) 고명진(서울) ※6일 결정
FW 이동국 에두(이상 전북) 김신욱(울산) 정대세(수원) ※9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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