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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저학년 리틀야구 우승 '헹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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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저학년 리틀야구 우승 '헹가래'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4.12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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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상보] 연장 접전 끝에 3-2 역전승...이윤찬 모범상 수상

[장충=스포츠Q 글 신석주·사진 최대성기자] 56개 팀이 참가한 ‘2014 저학년 리틀야구대회’에서 경남 김해시 리틀야구단이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해시는 12일 서울 장충리틀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3-2의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저학년 리틀야구 정상에 올랐다.

준결승전까지 강력한 우승후보들을 잇따라 물리치며 대회 다크호스로 주목받던 김해시는 강한 자신감을 갖고 결승전에 임했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 우승팀인 수원 영통구는 전날 경기까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비교적 쉽게 결승 무대를 밟으며 승리를 향한 배수진을 쳤다.

▲ 김해시 선수들이 우승을 확정짓자 얼싸안고 환호하고 있다.

양 팀은 1회부터 긴장한 상대 선발투수를 상대로 2점씩을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쳤다. 1회 초 공격에 나선 수원 영통구는 선두타자인 이종권의 내야안타와 강성찬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후 3번 정지헌의 희생번트로 이뤄진 1사 2, 3루 찬스에서 4번 박지호가 유격수 앞 땅볼을 때려 아웃되는 사이 3루 주자였던 이종권이 홈을 파고들었다. 당황한 김해시 1루수는 급하게 홈 송구를 시도했지만 볼이 뒤로 빠지는 실수로 2실점을 허용했다.

먼저 점수를 허용한 김해시는 1회 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인 이윤찬이 우중간을 꿰뚫는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3번 타자 안현민의 내야안타로 1, 3루의 기회를 잡았다.

안현민의 도루로 더욱 좋은 찬스를 만든 김해시는 믿었던 4번 타자가 삼진을 당하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3루 주자인 이윤찬이 홈스틸을 과감히 시도하며 상대실수를 유발, 누상에 있던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윤찬의 센스와 과감성이 돋보이는 플레이였다.

1회에 2득점씩을 주고받으며 화끈한 공격야구가 예상되던 경기는 2회부터 정반대 상황이 펼쳐졌다. 구위가 살아난 투수들의 역투를 앞세운 ‘투수전’으로 탈바꿈했다.

양 팀 투수들은 2회부터 단 2개 안타만을 허용하는 짠물 피칭으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그리고 6회가 끝날 때까지 스코어는 2-2를 그대로 유지했다.

▲ 경남 김해시 리틀야구단이 2014 저학년 리틀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회까지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끈질긴 승부에서 승리의 여신은 김해시의 손을 들어줬다.

김해시는 7회말 4번 타자 홍한결의 내야 안타와 7번 이환의 볼넷, 상대 투수의 폭투를 엮어 2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승부는 8번 김성은에게 이어졌다. 김성은은 2스트라이크 2볼에서 상대 투수의 볼을 때렸지만 결과는 투수 앞 땅볼. 관중석과 선수들도 다음 이닝을 준비하려는 듯했다.

하지만 김성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1루로 전력 질주했고 당황한 투수가 1루로 높게 송구해 세이프가 판정되면서 길었던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3-2로 승리한 김해시는 안타 4개와 볼넷 1개만 뽑았지만 득점기회에서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집중력으로 감격스런 우승을 이뤄냈다. 반면 영통구는 볼넷을 6개나 얻어내며 만든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해 역전패를 당했다.

■ 경기 후 말말말

[승장의 한마디] “경기를 치를수록 선수들의 의지가 더욱 강해져 우승한 것 같다”

▲ 박지환 경남 김해시 리틀야구단 감독.

경남 김해시 리틀야구단 박지환 감독 = 큰 기대를 안 하고 이번 대회에 참가했는데 우승까지 차지하게 돼 기쁘다.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면서 부쩍 성장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저학년들은 대회에 출전하더라도 고학년 선배들의 플레이를 쳐다보는 것이 전부인데 이렇게 저학년 대회가 생겨 선수들이 부담 없이 경기를 치르는 모습을 보니 흐뭇했다. 선수들 스스로 동기부여가 생겨 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욱 커진 것 같고 야구에 대한 흥미도 높아졌다. 앞으로 이런 대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

[패장의 한마디] “즐겁게 플레이했으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 지희수 수원 영통구 리틀야구단 감독.

수원 영통구 리틀야구단 지희수 감독 =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큰 실수도 없었고 좋은 경기를 펼쳤다. 여기까지 올라온 것으로도 충분히 잘해줬다. 저학년 선수들이다 보니 힘과 집중력이 부족했지만 즐겁게 플레이하고 야구를 더욱 좋아할 수 있게 돼 만족한다. 저학년 대회는 내년 시즌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줘 충분히 그 가치가 있다. 저학년 선수들도 직접 경기를 치르면서 안타도 치고 실수도 하면서 야구를 몸으로 느낄 수 있어 더욱 애착을 갖는 것 같다. 이 대회가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모범 플레이어] “주장으로 우승을 차지해 더 행복하다”

▲ 경남 김해시 리틀야구단 이윤찬 군.

▲  경남 김해시 리틀야구단 이윤찬 군(임호초 5) = 결승이라 긴장을 많이 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 행복하다. 특히 주장으로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 더 기쁘다. 2-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3루에 나갔을 때 투수가 방심하면 무조건 홈으로 뛸 거라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팀 승리에 일조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앞으로 김상수 선수처럼 뛰어난 유격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

[장려 플레이어] “실점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다”

▲ 수원 영통구 리틀야구단 박지호 군.

▲ 수원 영통구 리틀야구단 박지호 군(이의초 5) =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아쉽다. 후반기에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비록 우승을 못했지만 선발투수로 나와 점수를 주지 않으려고 열심히 던졌다. 앞으로 더 많이 훈련해서 후반기에는 결승전에서 꼭 승리투수가 될 것이다. 그리고 류현진 선수처럼 최고의 투수가 되겠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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