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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까지 중국 이적, 전북 '판타스틱 4' 완전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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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까지 중국 이적, 전북 '판타스틱 4' 완전 해체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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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부 허베이로 떠나…K리그 클래식·ACL 우승 목표 '비상'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에닝요(34)에 이어 에두(34)까지 떠나면서 전북 현대의 '판타스틱 4'가 완전히 해체됐다. 전북 공격진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 구단은 9일 중국 갑리그(2부) 허베이 화시아 싱푸와 에두의 이적에 대해 합의를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중국 시나닷컴 역시 에두가 허베이의 7번 유니폼을 들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공식 입단식을 갖는다고 보도했다.

허베이 화시아 싱푸는 지난해까지 허베이 중지로 불렸던 구단으로 지난 시즌 중국 갑리그에서 14위에 그쳤다. 현재 허베이에는 2010년 세르비아 대표팀의 일원으로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했던 네나드 밀리야스(32)도 활약하고 있다.

▲ 전북 현대의 주전 공격수 에두가 중국 2부리그 허베이 종지의 파격적인 제안을 받고 이적한다. 이로써 전북의 '판타스틱 4' 공격진이 완전히 해체됐다. [사진=스포츠Q DB]

이로써 에닝요가 기량과 경기력 저하를 이유로 스스로 팀을 떠난데 이어 에두까지 중국 클럽으로 떠나보내면서 이동국(36), 레오나르도(29)로 이뤄졌던 '판타스틱 4'가 흩어졌다.

에두는 일본 J리그 FC 도쿄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전북에 입단, K리그 클래식 20경기에서 11골 3도움을 올리며 팀의 공격력을 이끌었다. 이동국과 최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K리그 클래식 정규리그 선두와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을 이끌었다.

K리그 클래식과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전북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자원으로 자리했지만 에두의 활약을 지켜보고 있던 중국 클럽의 레이더망에 잡혔다.

역시나 중국의 거대 자본을 앞세운 제의에 현역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에두의 마음도 흔들렸다. 에두 역시 국내에서 최고 대우를 받고 있지만 허베이는 에두에게 거부할 수 없는 파격적인 연봉을 제시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에두가 전북에서 우승을 목표로 명예로운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선수 생활 처음으로 접하는 파격적인 조건에 에두가 마음이 흔들려 이적을 요청했다"며 "우리로서는 선수의 의사를 존중할 수밖에 없었다. 갑작스러운 일이지만 휴식기 동안 대체 선수를 영입해 팀을 잘 정비하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에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전북과 한국에서 함께 한 시간은 소중했고 행복했다"며 "시즌 중 갑작스럽게 떠나게 돼 죄송스럽지만 내 입장을 이해해준 전북 구단과 최강희 감독에게 감사하다. 전북의 더블을 기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에두가 전북을 떠나게 됨에 따라 2015 K리그 올스타전 역시 대체선수가 필요하게 됐다. 에두는 이동국(36)과 함께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팀 최강희'에 선발됐지만 이적으로 대체 공격자원을 뽑아야 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팀 슈틸리케'에도 정대세(31·수원 삼성)의 J리그 시미즈 S펄스 이적으로 대체 공격수를 별도로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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