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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언니 김선희 설욕 찌르기, 사브르 금빛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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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언니 김선희 설욕 찌르기, 사브르 금빛 합창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09 2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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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은메달 아쉬움, 러시아에 사흘만에 되갚아…한국 금 30, 역대 U대회 최다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김선희(27·서울시청)는 처음이자 자신의 마지막이 될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2관왕을 꿈꿨다. 그러나 지난 6일 개인전에서 안나 바시타(러시아)와 결승전에서 아쉽게 14-15로 져 은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김선희는 굴하지 않고 김선희는 사흘 전 아쉬움을 단체전에서 그대로 되갚았다.

김선희를 비롯해 김하은(21·동의대), 최수연(25·안산시청), 최신희(24·익산시청)가 나선 한국 여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9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러시아와 결승전에서 45-37로 이겨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표팀 선수 가운데 최연장자로 이번이 마지막 U대회 출전인 김선희는 개인전 은메달의 아쉬움을 단체전에서 달랬다.

한국은 첫 번째 김선희가 예브게니아 카르보리나에게 4-5로 졌지만 최신희가 알리나 메시체리아코바에 6-1 완승을 거두면서 10-6으로 역전,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한 번 점수를 역전시키자 러시아의 추격을 전혀 허용하지 않았다. 김선희는 네 번째에 다시 나서 자신을 울렸던 바시타를 상대로 5-6으로 선전했다.

여덟 번째 선수까지 40-34로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한국은 마지막 최신희가 카르보리나에 5-3으로 이겨 45점째를 채우면서 금메달을 확정했다. 펜싱 종목에서 나온 첫 금메달이었다.

전날까지 금메달 28개로 종합 1위를 달렸던 한국은 이날 펜싱과 함께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추가, 정확하게 30개를 채웠다. 30개의 금메달은 역대 한국의 U대회 최다 기록이다.

김소희(23·삼성에스원)는 조선대체육관에서 열린 조아나 시우바 쿠냐와 여자 57kg급 결승전에서 6-0으로 완승,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축구와 야구도 4강에 진출, 메달권을 눈앞에 뒀다. 남자축구대표팀은 정읍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8강전에서 이종빈의 전반 28분 선제골과 정원진의 후반 25분, 추가시간 연속골로 3-0으로 이겼다.

남자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영광스포티움축구장에서 브라질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또 야구대표팀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프랑스와 A조 마지막 경기에서 12-1, 7회 콜드게임으로 이기고 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야구대표팀은 10일 B조 1위 대만과 결승행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남녀핸드볼대표팀도 멕시코, 몬테네그로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남자농구대표팀은 광주대체육관에서 열린 에스토니아와 A조 마지막 경기에서 62-73으로 역전패, 조 3위에 그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종합순위에서 한국(금30, 은23, 동18)이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금22, 은14, 동10), 러시아(금19, 은24, 동29), 일본(금1, 은15, 동22), 미국(금15, 은9, 동10)이 그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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