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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장원준, 친정팀 롯데에 2전 3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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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장원준, 친정팀 롯데에 2전 3기 승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1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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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원정서 6⅔이닝 9K 2실점 호투, 최근 2연패 끊으며 시즌 8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4년 84억 원에 두산의 유니폼을 입은 장원준이 세 번째 도전만에 친정팀 롯데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장원준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6⅔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실점 호투했다. 팀의 6-5 승리를 이끌어내며 선발승을 따낸 장원준은 최근 2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8승째를 올렸고 두산도 3연승을 질주했다.

장원준은 올 시즌 롯데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고개를 들지 못했다. 패전은 없었지만 84억 투수의 성적으로는 기대 이하였다.

▲ 두산 장원준이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2015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6⅔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8승째를 따냈다. 지난 시즌까지 롯데 선수였던 장원준은 세 번째 맞대결 만에 친정팀을 상대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스포츠Q DB]

지난 4월 5일 부산 사직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5이닝 동안 안타 5개만 허용했지만 볼넷을 5개나 허용하는 바람에 4실점했다. 장원준이 선발에서 제대로 지켜주지 못하면서 중간 계투진이 그대로 무너져 4-16 대패의 빌미가 됐다.

13일 만에 롯데를 잠실로 불러들인 경기에서도 장원준은 5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5실점(4자책점)하면서 역시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두산이 7-5로 이기긴 했지만 롯데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세 번째 맞대결은 달랐다. 경기 시작 후 8명의 타자를 맞아 단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2-0으로 앞선 3회말 1사 후 김문호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짐 아두치에게 우중간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아두치에게 홈런을 맞은 뒤 7회말 2사까지 안타는 단 2개만 허용했고 볼넷도 1개에 불과했다. 대신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두산의 좌완 에이스다운 투구를 선보였다.

타선도 장원준을 승리투수로 만들어줬다. 이 가운데 데이빈슨 로메로가 5타수 4안타의 불방망이를 자랑했다. 로메로는 5회초 1사 1, 3루 기회에서 결승 적시타를 때렸다.

또 6회초에는 민병헌의 적시타가 나왔고 7회초 고영민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더 뽑아 6-2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9회말 3점을 내주며 6-5까지 쫓기며 1사 2, 3루의 역전패 위기를 맞았지만 김준태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김문호를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 가까스로 승리를 지켰다.

롯데는 김문호의 땅볼 아웃 때 합의판정을 요구하며 동점을 노려봤지만 번복되지 않으면서 아쉬운 1점차 패배를 당했다. 롯데는 최근 3연패 깊은 수렁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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