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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국내외 스포츠 스타들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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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국내외 스포츠 스타들 애도 물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4.17 2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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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양학선 "안타깝고 마음 아파"…손흥민·류현진 외 외국인 선수까지도 한마음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포츠 스타들도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대부분 스포츠 스타들은 인터뷰나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추모 메시지를 전하는가 하면 자신이 예정했던 행사를 직접 취소하기도 했다.

코리아컵 체조대회를 앞두고 있는 손연재(20·연세대)와 양학선(22·한체대)은 미디어데이에서 안타까움을 표했다. 손연재는 17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컵 인천국제체조대회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좋지 않은 일이 생겨서 너무나 안타깝다"며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또 동석한 양학선도 "TV를 틀 때마다 침몰한 배를 보게 된다.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며 "모두 구조됐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안좋은 상황이 닥치게 됐다는 자체가 너무 마음이 아프다.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 [스포츠Q 노민규 기자] 손연재(왼쪽)와 양학선(가운데)이 17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컵 체조대회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가족들을 애도하고 있다.

손흥민(22·레버쿠젠)도 이날 독일 최대 일간지 '빌트'와 인터뷰에서 "보도를 통해 사고 현장의 사진들을 보고 소름이 끼쳤다. 충격적이고 너무나도 슬펐다"며 "어린 학생들이 대부분이어서 더욱 안타깝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구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박세리(37·KDB산업은행)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실종자들이 모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는 한국조폐공사와 치를 예정이었던 기념메달 발매 행사를 21일로 연기하기도 했다.

류현진(27·LA다저스)은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리는 미국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을 하루 앞두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두들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힘내세요. Remembering the SEWOL disaster(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며)"라는 글을 남겼다.

여자축구대표팀에 발탁된 박은선(27·서울시청)은 페이스북에서 "이제 다시 수색작업 들어갈 때 되었으니까 기다립시다. 아직 희망은 있어요"라며 용기를 북돋웠다.

▲ 류현진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두들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힘내세요. Remembering the SEWOL disaster(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며)"라는 글을 남기며 희생자를 추도했다. [사진=류현진 트위터 캡처]

추모 물결은 한국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도 예외가 아니었다.

프로야구 두산의 호르헤 칸투(32)는 "한국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여객선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모든 가족들에게 애도를 전한다(My condolences to all those families that lost their loved ones in this tragic ferry accident here in South Korea)"고 말했다. 삼성의 J.D. 마틴(31)도 "한국에서 일어난 여객선 참사와 관련된 모든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 친구들에게 기도한다(My prayers go out to all the victims and their families and friends involved in the ferry disaster here in South Korea)"는 글을 남겼다.

SK의 로스 울프(32)도 "한국에서 비극적인 일을 당한 모든 사람들을 추모하고 기도한다. 그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한다(Thoughts and prayers to all involved with the tragedy here in South Korea. Prayers with them and there families)"며 애도했다. 롯데와 한화에서 활약했던 카림 가르시아(39) 역시 추모의 글을 남겼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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