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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가 분석한 아르헨티나 부진, 그 원인은 '메시 특별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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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가 분석한 아르헨티나 부진, 그 원인은 '메시 특별 대우'?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7.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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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패배 아르헨티나, 메시 봉쇄 대비책 없었다"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를 옹호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국가대표에서 뛰는 선수라면 누구든 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게 마라도나의 주장이다.

마라도나는 1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언론 데일리 올레와 인터뷰에서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임이 분명하다"며 "하지만 메시 역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으면 다른 선수와 똑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메시를 애지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것은 메시와 팀 모두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메시는 2015 코파 아메리카 6경기에서 1골을 넣는데 그쳤다. 도움을 3개 기록했지만 만족스러운 활약은 아니었다. 특히 결승전에는 칠레 선수들에게 철저히 막히면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메시를 포함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경기 내내 걸어 다녔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마라도나는 "우리 모두 걸어 다닐 수 있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어떻게 걸었느냐가 중요하다"며 "많은 사람들이 메시 역시 많이 뛰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은 느끼지 못했다"고 메시를 옹호하기도 했다.

이어 "결승전 가장 큰 패인은 칠레가 더 좋은 경기를 했다는 것"이라며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철저히 막힌 상황에서 대안을 생각하지 못했다. 다양한 경기 운영 방식을 마련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마라도나는 또다시 우승에 실패한 아르헨티나를 바라보면서 메시에게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팀으로서 대회를 치르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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