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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놓지 않았던 카시야스, 포르투 '12번째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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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놓지 않았던 카시야스, 포르투 '12번째 선수'?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7.15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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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터줏대감 에우통이 1번…2004년 유럽선수권 이후 1번 내려놔

[스포츠Q 최영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FC 포르투로 이적한 이케르 카시야스(34)의 등에 생소한 번호가 새겨진다. 1번이 아닌 12번이다.

포르투 구단은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시야스가 12번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라고 밝혔고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도 이날 12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카시야스가 들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또 카시야스는 이날 진행된 입단식 및 기자회견에서도 12번 유니폼을 입고 나타났다. 카시야스의 선수생활 대부분의 등번호는 1번이었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물론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1번은 늘 카시야스의 차지였다.

카시야스가 대표팀에서 1번을 달지 못했던 것은 전설적인 골키퍼 산티아고 카니사레스(46)가 출전했던 2000,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이었다. 카시야스는 2000년에 13번, 2004년에 23번을 달았다.

현재 포르투의 1번은 37세의 노장 골키퍼 에우통 아루다(37)가 달고 있다. 에우통은 2005년부터 포르투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터줏대감이다. 아무리 세계 최고의 골키퍼 카시야스라도 에우통이 달고 있는 1번을 차지할 수는 없다.

결국 카시야스는 골키퍼가 달 수 있는 번호 가운데 주인이 없던 12번을 선택했다.

1999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1군에서 활약한 카시야스는 레알 한 팀에서만 723경기를 출장했으며 프리메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비중 있는 대회에서 소속팀을 최정상 클럽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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