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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연속안타 타격감 좋았던 강정호, 중간에 왜 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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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연속안타 타격감 좋았던 강정호, 중간에 왜 뺐을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19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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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전 2타수 1안타 1볼넷…5회말 수비부터 로드리게스와 교체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타격 상승세를 타고 있었지만 중간에 교체됐다.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주전 3루수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다.

강정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즈와 201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3루수 겸 5번 타자로 나서 한 차례 삼진을 당했지만 안타와 볼넷 하나씩으로 출루하며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지난 1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즈와 홈경기 이후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타율을 0.269에서 0.271로 끌어올렸다.

강정호는 밀워키 수비진이 급격하게 흔들리던 1회초 유격수 진 세구라의 오른쪽 깊숙한 타구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과정에서 세구라의 2루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앤드류 매커친이 홈을 밟았다. 이는 세구라의 실책으로 기록돼 강정호의 타점으로 잡히진 않았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얻어 걸어나간 강정호는 5회초 2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해 물러났다.

5회초가 끝난 뒤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19일 경기를 제외하고 최근 4경기에서 15타수 6안타로 4할의 타율을 보이고 전날 홈런까지 친 강정호가 5회말 수비 때 션 로드리게스와 교체된 것.

감독으로서는 투수 밴스 올리를 교체하면서 최대한 투수 타석을 뒤로 끌기 위해 가장 마지막 타자였던 강정호의 5번 타순에 투수를 위치시키고 로드리게스를 9번 타순에 놓은 것이었다.

1회초 3점을 뽑고도 4회말까지 3-5로 역전당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나온 작전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타격감이 좋은 강정호를 빼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강정호 대신 3루수를 본 로드리게스는 2타수 무안타에 삼진 1개를 당해 전혀 팀 타선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밀워키에 5-8로 역전패, 2연패를 당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연장 접전을 이겨낸 피츠버그의 상승세는 올스타전 이후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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