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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배정 못받은 프랑스, 러시아월드컵 가는길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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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배정 못받은 프랑스, 러시아월드컵 가는길 가시밭길?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7.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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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스코틀랜드와 ‘집안싸움’ 예고… 웨일즈 60년 만에 본선 진출 노려

[스포츠Q 최영민 기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지역예선에 나서는 유럽국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FIFA는 26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콘스탄티노프스키궁에서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조추첨을 비롯해 아프리카 1,2차 예선, 북중미 3,4차 예선, 오세아니아 1,2차 예선에 대한 조추첨을 실시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역시 유럽예선 조추첨이었다. FIFA는 7월 랭킹을 기준으로 시드를 배정했는데 월드컵 우승 경력이 있는 이탈리아(17위)와 프랑스(22위)는 이번 1번 시드 배정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이들이 들어가는 조가 죽음의 조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죽음의 조의 ‘가시밭길’로 들어가게 된 나라는 A조로 배정된 프랑스였다.

프랑스는 A조에 네덜란드, 스웨덴, 불가리아. 벨라루스, 룩셈부르크와 함께 편성됐다. 네덜란드, 스웨덴과 조 2강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대적 약체로 평가되는 불가리아, 벨라루스가 다크호스가 될지도 관심사다.

이탈리아는 G조에 편성돼 스페인, 알바니아, 이스라엘, 마케도니아, 리히텐슈타인과 한 조가 됐다. 스페인과 2강 구도가 유력해 보이는 조편성이어서 시드 배정은 받지 못했어도 나쁘지 않은 결과다.

F조도 눈길이 가는 대진이 보인다. 영국의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가 한 조에 편성돼 ‘집안싸움’을 하게 됐다. 특히 F조는 1번 시드 잉글랜드와 최약체 몰타를 제외하면 슬로바키아, 스코틀랜드, 슬로베니아, 리투아니아의 전력 차가 그리 크지 않아 의외의 죽음의 조가 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조다.

어느 새 FIFA 랭킹 10위까지 올라 1번 시드를 거머쥔 '돌풍의 팀' 웨일즈는 D조에 편성돼 오스트리아, 세르비아, 아일랜드, 몰도바, 조지아와 한 조가 됐다. 60년 만에 월드컵 진출을 노리는 웨일즈는 오스트리아, 세르비아 정도만 경계한다면 월드컵 진출을 조심스럽게 노려볼 수도 있는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

이번 월드컵 유럽예선은 총 13개 팀이 월드컵 진출을 확정하게 되는데 9개조 1위 팀은 본선 직행, 2위를 기록한 9개 팀 중 가장 나쁜 성적을 보인 1개팀을 제외한 8개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4개팀이 월드컵행 막차를 타게 된다.

▲ 국제축구연맹(FIFA)가 2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콘스탄티노프궁에서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월드컵 대륙별 예선 조추첨식을 진행했다. A조에 편성된 프랑스가 네덜란드, 스웨덴과 더불어 치열한 본선진출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FIFA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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