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윤석민 5이닝 무실점, '빠른 승부'로 최고 피칭
상태바
윤석민 5이닝 무실점, '빠른 승부'로 최고 피칭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4.30 0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콜럼버스전서 5이닝 피안타 2개 볼넷 3개 무실점 호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윤석민(28·볼티모어 오리올스)이 미국 진출 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볼티모어 트리플A 팀인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은 30일(한국시간) 노포크 하버 파크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콜럼버스 클리퍼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볼넷 3개를 내줬지만 피안타 2개 무실점 호투했다.

무실점 경기는 다섯번째 등판만에 처음이고 비자책점 경기는 지난 24일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이다.

윤석민은 지난 9일 첫 등판에서 2.1이닝 9실점한 이후 두번째 등판에서 4.1이닝 3실점, 세번째 등판 5.2이닝 2실점(1자책점) 등 점점 성적이 나아지고 있다. 첫 등판에서 34.71까지 기록했던 평균자책점도 5.24까지 떨어뜨렸다.

▲ 윤석민이 30일(한국시간) 노포크 하버 파크에서 벌어진 콜럼버스 클리퍼스와 트리플A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피안타 2개, 볼넷 3개를 기록하며 공식경기 첫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노포크 타이즈 홈페이지 캡처]

그러나 노포크 타선도 5.1이닝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한 상대 선발투수 T.J. 하우스에 묶이는 바람에 윤석민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더블헤더인 관계로 7이닝만 진행된 이 경기에서 노포크는 7회초에 나온 브래드 브래치가 3실점하면서 0-3으로 졌다.

비록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투구 내용이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5이닝을 던진 윤석민이 상대한 타자는 19명이고 투구수는 79개. 이닝 평균 투구수는 16개에 지나지 않고 타자 한명당 5개 밖에 던지지 않은 경제적인 투구였다.

또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한 공이 49개였다. 볼넷 3개로 만들어진 볼 12개를 빼면 나머지 16명의 타자를 상대로 던진 볼이 18개밖에 되지 않았을 정도로 빠르게 승부를 걸었다.

윤석민은 1회초부터 연속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선두타자 호세 라미레스를 비롯 저스틴 셀러스까지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나이예르 모건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 투구수 14개로 첫 이닝을 끝냈다.

2회초 역시 헤수스 아귈라와 카를로스 몬크리프, 라이언 로링거를 중견수 뜬공과 1루수 땅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여섯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한 윤석민은 3회초 선두타자 맷 카슨에게 안타 뒤 중견수 실책으로 무사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실점 위기는 4회초에 찾아왔다. 셀러스와 아귈라에게 볼넷을 내준 2사 1, 2루 상황에서 로링거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카슨을 3구 삼진으로 잡아내는 위력을 선보이며 스스로 위기를 탈출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5회초에는 로베르토 페레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라미레스를 2루수 앞 땅볼 더블플레이로 막아낸 윤석민은 6회초부터 트로이 페튼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