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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틀텔레비전' 백종원 빈 자리 없었다, 김영만 이은결 김남주 김구라 황재근 활약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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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틀텔레비전' 백종원 빈 자리 없었다, 김영만 이은결 김남주 김구라 황재근 활약 [리뷰]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8.02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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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인간계를 넘어 신의 영역으로 '천상계'에 머물렀던 백종원이다. 그럼에도 백종원의 빈 자리는 느끼기 어려웠다.

1일 방송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에는 김영만 이은결 김남주 김구라 황재근이 출연했다. 이중 새로운 출연진은 에이핑크 멤버 김남주, 황재근 디자이너였다.

출연진들의 능숙한 진행과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이 이날 방송을 채웠다.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원장의 방에는 배우 신세경과 인형 '뚝딱이'가 등장해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김영만은 종이접기 콘텐츠(스마트워치, 바람개비)와 함께 그동안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던 '김영만 어록' 및 옛 감성의 '아재 개그'를 이어갔다.

▲ [사진=방송 캡처]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은 앞서 방송처럼 마술과 유머를 접목시킨 구성을 취했다. 첫 출연만에 시청률 1위를 거둔 김영만을 패러디하며 이은결은 휴지로 종이학을 접었고, 본인 외 후배 마술사들의 출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일루셔니스트 유호진은 카드 공중부양 마술을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에이핑크 김남주는 모르모트PD를 상대로 댄스 교습을 했다. 김남주는 방송 시작부터 보고 싶은 춤을 신청받아 '엑소시스트', 방탄소년단, 씨스타의 춤을 선보였고, '몸치' 모르모트PD를 상대로 춤을 가르쳤다. 모르모트PD의 뻣뻣한 몸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내는 데는 충분했다.

김구라는 '남자의 장난감'이라는 주제로 김흥국, 김정민을 초대해 방송했다. 모 잡지 신동헌 편집장과 오토바이, 카메라 등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김구라 방의 매력인 '채팅 드립'들로 재미를 줬다. 김정민의 오토바이 시승, 김흥국의 근황도 톡톡한 재미였다.  

황재근 디자이너는 MBC '복면가왕'의 가면을 만들어 최근 더욱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그는 '복면재근'이라는 이름으로 가면 만들기를 방송했다. 짓궂은 시청자들은 황재근에게 '지금 본인도 계속 가면을 쓰고 있는 것 아니냐'고 물어 그의 잔소리를 얻어냈다. 황재근은 어떤 말에든 활발히 웃는 리액션, 시청자 채팅에 발끈하는 모습으로 재밌는 '소통왕'이었다.

지난달 26일 요리연구가 '백주부' 백종원은 부친의 불미스러운 사건을 이유로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일시적 하차를 결정했다. 백종원이 다른 프로그램은 그대로 진행하는 것을 봤을 때, 이는 실시간 방송, 채팅 형식을 취하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포맷 때문으로 이유를 짐작해볼 수 있다. '마리텔' 제작진은 평소 악성 코멘트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100% 방지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하차는 출연자의 의사 및 그를 존중한 결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종원은 파일럿 방송을 포함해 7주간 시청률 1위를 차지해 왔다. 쉽고 맛있는 요리라는 콘텐츠와 시청자와의 능숙한 소통이 그 이유였다. 이 때문에 그의 하차 소식에 '마리텔'을 걱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으나, 이날 출연진들은 새로운 콘텐츠와 적극적 태도로 지루함 없는 방송을 했다. 한때는 '백주부를 꺾어라'가 프로그램의 과제였으나 '마리텔'은 회를 거듭할수록 탁월한 캐스팅과 출연자의 활약으로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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