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4 11:00 (토)
아스널의 숨은 진주 코클랭, 리버풀을 지웠다
상태바
아스널의 숨은 진주 코클랭, 리버풀을 지웠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8.25 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스널 수비 미드필더 맹활약, 팀내 가장 많은 태클-볼 차단으로 탄탄한 수비 이끌어

[스포츠Q 김지법 기자] 프란시스코 코클랭(24·아스널)이 팀의 숨은 진주로 떠오르고 있다. 아름다운 패스 축구를 추구하는 아스널에서 적극적인 수비로 주목받고 있다.

코클랭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리버풀과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장,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수비진을 도우며 0-0 무승부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부터 코클랭은 수비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이날 무승부 뒤 "2015년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볼 차단을 기록한 선수는 83회의 코클랭이었다"며 "또 78회 태클 성공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코클랭은 아스널의 오랜 고민을 해결해줬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구를 하는 팀으로 유명한 아스널. 하지만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는 경기 또한 많았다. 아스널 선수들 대부분은 상대의 거친 몸싸움에 피하기 바빴다.

하지만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에 코클랭이 서게 되면서 양상은 달라졌다. 오히려 상대가 거북할 정도로 거친 몸싸움을 펼치면서 코클랭은 상대를 위험지역에서 몰아냈다. 지난 시즌 코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에서도 계속 경기를 뛰면서 동료 선수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기도 했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지난 시즌 인터뷰에서 "코클랭은 아스널 성공에 중심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코클랭과 계약 연장을 체결한 것"이라며 "코클랭은 매우 훌륭한 기량을 보여줬다. 감독으로서 큰 믿음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클랭은 이날 리버풀전에서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5회 태클과 6회 볼 차단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팀 내에서 가장 높은 90.8%의 패스 성공률을 올려 공격의 시발점 역할도 톡톡히 했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코클랭은 아스널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높은 평점 8.17을 받았다.

아름다운 축구를 추구하는 아스널에도 이제는 강한 몸싸움으로 밀어붙이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자리하고 있다. 이젠 아스널도 거친 축구를 할 줄 안다. 코클랭이 있기 때문에.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