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오른손타자' 박병호에게 관심 보이는 MLB 팀들은?
상태바
'오른손타자' 박병호에게 관심 보이는 MLB 팀들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26 1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스턴 글로브 "보스턴·오클랜드·피츠버그 지켜봐…강정호 진출 성사시켰던 네로가 에이전트"

[스포츠Q 박상현 기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또 한 명의 거포 박병호(29·넥센)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 내 유력일간지가 박병호를 조명하면서 적지 않은 MLB 팀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스턴 글로브는 지난 24일(한국시간)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성공으로 넥센의 1루수 박병호가 MLB 진출을 노리고 있다"며 "지난 주말까지 타율 0.350에 43홈런, 101득점, 116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171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타율 0.303과 52개의 홈런을 쳐냈다"고 보도했다.

박병호의 MLB 진출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것은 바로 강정호의 진출을 성사시켰던 앨런 네로가 박병호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 미국 보스턴 지역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가 박병호에 대해 조명하면서 보스턴 레드삭스 뿐 아니라 피츠버그 파이리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스포츠Q DB]

네로는 보스턴 글로브와 인터뷰에서 "박병호에 대한 포스팅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강정호에 대한 수많은 관심이 있었듯이 MLB팀들 가운데 강력한 오른손 타자를 원하는 팀이 많다"고 밝혔다. 박병호 역시 적지 않은 관심을 받을 것라는 얘기다.

더욱 흥미를 끄는 것은 보스턴 지역 일간지가 보스턴 레드삭스가 박병호를 유심히 지켜봐왔다고 설명한 부분이다.

보스턴 글로브는 "키 185cm, 체중 107kg의 파워를 지니고 있으며 지난 시즌 142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볼넷도 많이 얻어내는 선수"라며 "보스턴 구단이 상당 기간 박병호를 지켜보고 관찰했다. 만약 보스턴 구단이 박병호를 데려온다면 왼손 타자인 트래비스 쇼와 플래툰으로 기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보스턴 글로브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크리스 데이비스나 저스틴 모노를 잡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쇼는 MLB로 올라온 이후 타격 기록이 좋지만 아직 검증이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 현재 박병호의 에이전트가 지난해 강정호의 MLB 진출을 주도했던 앨런 네로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네로는 보스턴 글로브와 인터뷰에서 "MLB에 오른손 거포를 원하는 팀이 많다"고 전해 박병호의 미국 진출을 낙관했다. [사진=스포츠Q DB]

이어 "KBO리그 성적이 타고투저로 인플레가 있긴 하지만 지난해 40개의 홈런을 친 강정호가 피츠버그에서 12개의 홈런을 쳐내고 있다"고 덧붙여 박병호의 파워도 수준급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보스턴 외에 강정호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는 팀은 바로 아메리칸리그의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다. 여기에 거포 1루수가 필요한 피츠버그 역시 박병호의 행선지가 될 수 있다.

아직 박병호의 MLB 진출에 대해 아무 것도 결정난 것은 없다. 박병호 역시 MLB에 대한 얘기를 좀처럼 올리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벌써 미국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다는 것은 박병호에게 긍정적인 신호임에 틀림없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