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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타선' 다저스 9일만에 또 노히트노런 희생양, 아리에타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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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타선' 다저스 9일만에 또 노히트노런 희생양, 아리에타에 당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8.3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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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에타 시즌 6호 통산 293호 노히터, 사이영상 레이스 재점화

[스포츠Q 민기홍 기자] LA 다저스가 굴욕을 당했다. 한 시즌에 두 번이나 노히트노런의 희생양이 됐다.

제이크 아리에타(29)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원정 다저스전에 시카고 컵스의 선발로 등판해 9이닝 동안 116구를 던져 12탈삼진을 기록,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지난 2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경기에서 마이크 파이어스에게 노히트노런을 당한 다저스는 열흘도 지나지 않아 또 다시 대기록의 제물이 됐다. 9회말에는 저스틴 터너, 롤린스, 체이스 어틀리가 모두 삼진을 당해 홈구장에서 자존심을 잔뜩 구겼다.

다저스가 한 시즌에 두 차례 노히터를 당한 것은 1884년 창단 후 처음이다. 5연승을 내달리던 중에 일격을 당해 충격이 두 배가 됐다. 컵스 소속 투수가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것은 2008년 9월 15일 카를로스 잠브라노 이후 7년 만이다.

3회말 1사 후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땅볼 때 2루수 스털링 카스트로의 포구 실책이 나왔고 6회말 2사 후 지미 롤린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두 타자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27개의 아웃카운트를 완벽하게 처리했다. 올 시즌 6호, 역대 293번째 노히트노런이다.

아리에타는 시즌 17승(6패)째를 수확하며 내셔널리그 다승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2.22던 평균자책점을 2.11로 끌어내리며 잭 그레인키(LA 다저스) 독주 체제로 굳어가던 사이영상 판도에 재차 불을 지폈다.

컵스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1회초 때린 투런홈런을 잘 지켜 2-0으로 승리했다. 전날 컵스 에이스 존 레스터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던 다저스는 알렉스 우드가 6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5연승 기세를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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