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판타스틱' 추신수 후반기 반등 요인, 타구 스피드 업-당겨치기 다운
상태바
'판타스틱' 추신수 후반기 반등 요인, 타구 스피드 업-당겨치기 다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9.02 0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LB닷컴 "텍사스 후반기 26승 16패 상승세 중심에 추신수 있다"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반등하는 텍사스, 그 중심엔 추신수가 있다.”

후반기 26승 16패의 상승세를 보이며 와일드카드 레이스에 뛰어든 텍사스 레인저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전반기만 해도 그저그런 팀이었던 텍사스가 후반기 강팀으로 변모한 첫 번째 이유로 ‘추추 트레인’의 부활을 꼽았다.

“추신수는 환상적(Factastic)”이라고 말문을 연 MLB닷컴은 “7년 1억 3000만 달러의 거액을 안겼지만 추신수는 대체가 가능한 선수 정도의 활약밖에 하지 못했다. 2013년 신시내티 레즈에서는 조정 득점생산력(wRC+) 150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는 100에 머물렀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신수는 이번 시즌 전반기에는 타율 0.227, 출루율 0.305, 장타율 0.384로 wRC+ 86을 기록하는데 그쳐 더 나빠졌다”며 “그러나 당겨치는 성향을 버리자 성적이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해 38.7%, 전반기 47.8%에 이르던 우측 타구 비율이 후반기 들어 32.7%로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ESPN, 팬그래프닷컴 등에 글을 제공하는 분석가 마이크 페트리엘로에 따르면 추신수의 월별 타구 스피드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전반기 타구 스피드는 시속 90.05마일(145㎞)이었지만 후반기의 그것은 95.07마일로 8㎞나 상승했다. 강하고 빠른 타구를 날리면 출루할 확률이 크다.

MLB닷컴은 “후반기 추신수의 wRC+는 155다. 이는 신시내티에서 기록한 것과 엇비슷한 수치”라며 “이것이야말로 텍사스가 추신수에게 기대했던 것이다. 추신수의 부활이 텍사스가 급등한 세 가지 이유 중 가장 큰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

나머지 두 가지는 루그네드 오도어의 맹활약, 대반전을 이뤄낸 마운드를 꼽았다. 약관의 오도어는 6월 빅리그로 승격된 이후 0.330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텍사스 투수진은 다르빗슈 유, 데릭 홀랜드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선전하고 있다. 최근 한달간 평균자책점 3.53은 같은 기간 30개 구단 중 8위에 해당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