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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28.4타수마다 홈런, '슈퍼스타' 포지-켐프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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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28.4타수마다 홈런, '슈퍼스타' 포지-켐프보다 낫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9.0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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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수당 홈런수 NL 규정타석 선수 중 28위, 하퍼가 1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홈런을 때려내며 산뜻한 9월을 예고했다.

강정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데이빗 고포스의 94마일(151㎞)짜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시즌 13호 솔로 아치를 그렸다.

28.4타수 당 하나의 홈런이다. 대개 주전으로 출전하면 한 경기에 네 타석에 들어서기 마련. 강정호는 7경기에서 하나의 대포를 쏘아 올리는 셈이다. 이는 규정타석을 채운 내셔널리그 선수들 중 28위에 해당한다.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가 13.7타수 당 한개 꼴로 아치를 그려 이 부문 1위다.

그런데 눈여겨 볼 것이 있다. 강정호가 타수당 홈런수에서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맷 켐프(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앞선다는 점이다. 포지는 28.6타수 당, 켐프는 29.4타수 당 하나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둘은 메이저리그 팬이라면 당연히 아는 슈퍼스타들이다.

LA 다저스의 라이벌팀 샌프란시스코의 안방마님 포지는 2012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타율 3할에 20홈런, 100타점이 가능한 포수, 이번 시즌 성적은 0.321, 16홈런 80타점이다. 샌프란시스코가 지난 5년간 3회나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포지의 역할이 컸다.

켐프는 지난해까지 류현진의 동료로 뛰어 한국팬들에게 친숙한 선수. 다저스가 복잡한 외야 자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샌디에이고로 적을 옮겼다. 2015년 성적은 타율 0.269, 17홈런 85타점. 2011년 39홈런 126타점을 기록해 내셔널리그 MVP 투표 2위에 올랐던 경력이 있다.

2015년 연봉으로 포지는 1727만 달러(204억 원)를, 켐프는 2125만 달러(252억 원)을 받는다.

강정호는? 250만 달러(30억 원)다. 실로 놀라운 활약이다. 피츠버그는 헐값에 장타자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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