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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이후 장타 비율 41.4%' 강정호, 40홈런 슬러거 진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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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이후 장타 비율 41.4%' 강정호, 40홈런 슬러거 진가 나온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9.0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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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월에는 26.4%, 레그킥으로 강속구 공략

[스포츠Q 민기홍 기자] KBO리그 40홈런 타자의 진가가 나온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9월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장타로만 멀티히트다.

강정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피츠버그가 4-7로 패한 가운데 가장 빛난 선수가 강정호였다.

장타 추이가 눈에 띈다. 백업을 오가던 4,5,6월 49안타 중 장타는 13개(2루타 9개, 홈런 4개), 26.4%에 불과했다. 조디 머서의 부상으로 붙박이 주전이 된 7월부터 현재까지는 58안타 중 24개(2루타 13개, 3루타 2개, 홈런 9개), 41.4%를 장타로 채웠다.

시즌 초반 무브먼트가 심한 패스트볼, 변화무쌍한 브레이킹볼에 고전했던 강정호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레그킥을 숨기며 빅리그 투수들을 파악했다. 구질 분석을 마친 이후부터는 강속구를 맞아서도 마음껏 다리를 들고 장타를 양산하고 있다.

강정호는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데이빗 고포스의 시속 94마일(151㎞)짜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시즌 13호 홈런을 때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한 지난달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7경기, 열흘 만에 대포를 가동했다.

5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발 지미 넬슨의 93마일(150㎞)짜리 패스트볼을 때려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렸다. 시즌 22호. 후속 닐 워커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51번째 득점.

2회초에는 삼진, 7회초에는 2루 직선타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290(369타수 107안타).

이날 경기에서는 4년간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레다메스 리즈가 등판해 야구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리즈는 피츠버그가 1-5로 뒤진 6회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1사구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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