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상현 기자] 지난 2005년부터 5회 연속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에서 결승에 올랐던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이 중국 만리장성에 막혀 3~4위전으로 밀렸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4일 중국 우한에서 벌어진 국제농구연맹(FIBA) 2015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 준결승전에서 내외곽슛 난조와 리바운드 싸움 열세로 45-60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대만과 3~4위전에서 승리, 3위에 그쳤던 지난 2004년 대회 이후 11년 만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오는 5일 대만과 3~4위전에서 승리해야만 동메달을 따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계 예선전 진출 티켓을 따낼 수 있다. 만약 대만에 질 경우 올림픽 본선행은 그대로 무산된다.
패인은 역시 골밑 싸움 열세와 함께 슛 난조에 있었다. 한국은 이날 1쿼터와 3쿼터에 각각 6점에 그칠 정도로 슛 적중률이 크게 떨어졌다. 2점슛 성공도 53개 가운데 18개로 성공률이 34%에 그쳤고 3점슛은 13개를 던져 3개밖에 들어가지 않았을 정도였다. 야투율은 31.8%에 불과했다.
특히 공격을 풀어줘야 하는 김정은(2득점, 4리바운드)은 무려 9개의 슛을 던졌지만 단 1개만 성공시켰을 정도로 부진했다.
그나마 양지희(12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김단비(11득점, 6리바운드)가 공격에서 분전했지만 양지희가 4쿼터 파울 5개로 퇴장당하면서 따라갈 힘을 잃었다.
이날 한국은 어시스트도 7개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에서 활력을 찾지 못했을 뿐 아니라 리바운드에서도 33-51로 크게 뒤지면서 단 한 차례도 중국을 앞서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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