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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12연전 앞둔 오승환, "언제든지 던질 준비 돼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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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12연전 앞둔 오승환, "언제든지 던질 준비 돼있어야"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9.09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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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시절에는 9연전도 경험했다"

[스포츠Q 이세영 기자] “10연전이든 12연전이든 문제없다.”

한신 타이거즈의 ‘수호신’ 오승환(33)이 팀을 위해서라면 연투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한신은 오는 18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29일 히로시마와 홈경기까지 12연전을 치른다. 8일 요미우리전이 예비일인 28일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초 10연전이었던 일정이 12연전으로 늘었다.

연전이 길어졌지만 오승환은 개의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승환은 9일 일본 언론 스포니치 아넥스를 통해 “10연전이든 12연전이든 문제없다. 모든 경기에 나서겠다는 것보다 언제든지 던질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일러스트=스포츠Q 신동수] 오승환이 일본 언론을 통해 "12연전도 문제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 시절에 얼마나 연투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9연전도 경험했다. 문제없다”고 연전을 치른 경험이 있음을 강조했다.

오승환 이전에 한신 마무리를 맡았던 후지카와 큐지는 2007년 리그 타이기록인 10경기 연속 등판하며 2승 7세이브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 팀의 10연승에 기여했다. 후지카와의 활약에 한신은 한때 12경기까지 벌어졌던 요미우리를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오승환이 후지카와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법은 없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달리고 있기에 페이스도 괜찮다.

한신이 10년만의 리그 우승을 굳힐 수 있는 12연전에서 오승환이 자신의 별명 그대로 ‘수호신’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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