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8:39 (월)
'음주운전 뿌리 뽑는다' KBO, 정성훈에 잔여경기 출장정지 중징계
상태바
'음주운전 뿌리 뽑는다' KBO, 정성훈에 잔여경기 출장정지 중징계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9.16 1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리기사 이용, 정상참작 가능하나 경각심 일깨우기 위해 중징계"

[목동=스포츠Q 김지법 기자] LG 트윈스 내야수 정성훈(35)이 음주운전으로 올 시즌 잔여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KBO는 16일 야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정성훈에 대해 심의했다. KBO는 정성훈에게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 행위' 3항에 의거,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장정지와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12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상벌위원회 측은 "이번 정성훈의 음주운전 같은 경우, 대리기사를 이용한 뒤 주차를 위해 운전했기에 사실은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다"며 "선수단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음주운전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이전 사례와 같은 중징계를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 KBO는 16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정성훈에게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장정지와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12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고 전했다. [사진=스포츠Q DB]

KBO는 "앞으로도 음주운전 등 리그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다. 구단과 협의를 통해 재발 방지를 위해 선수단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성훈은 지난달 중순 술에 취한 상태로 서울 잠실 자택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에서 주차하다가 이를 발견한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LG는 정성훈에 벌금 1000만원의 징계를 내렸지만 KBO의 중징계를 피할 수 없었다.

정성훈은 올 시즌 타율 0.284에 9홈런 45타점의 기록을 남긴 채 음주운전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