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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톱3' 양현종-유희관-김광현 동시 출격, 무조건 잘 던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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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톱3' 양현종-유희관-김광현 동시 출격, 무조건 잘 던져야 한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9.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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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두산-SK 모두 위기, 토종 에이스 자존심 걸고 각각 한화-롯데-삼성 상대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톱 3’가 동시에 출격한다. 양현종(KIA), 유희관(두산), 김광현(SK)의 어깨에 팀의 명운이 걸려 있다.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종착점을 향해 치닫는 가운데 양현종, 유희관, 김광현이 16일 오후 6시 30분 각각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세 팀 모두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 이들의 왼쪽 어깨에 팀의 한 시즌 농사가 좌우된다.

6위 KIA는 2연패에 빠지며 5위 롯데에 1경기차 뒤져 있다. 이 사이 7위 한화는 2연승을 거두며 0.5경기차로 추격해오고 있다. 양현종이 평균자책점 1위(2.51)의 위용을 보여줄 때다. 가장 최근 한화전은 지난 2일 청주에서였다. 양현종은 제구 난조 속에서도 5이닝 2실점으로 버텨내며 승리를 따냈다.

▲ 평균자책점 1위 양현종은 한화를 상대로 등판한다. 2연패에 빠진 KIA를 건져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사진=스포츠Q DB]

한화를 상대로는 올 시즌 4경기(선발 3경기) 등판 18이닝을 던져 1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전날 KIA는 조쉬 스틴슨이 조기 강판당하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토종 에이스’가 빛고을 홈에서 위기에 빠진 타이거즈를 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7승으로 에릭 해커(NC)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유희관은 지난 10일 잠실 KIA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수를 쌓지 못했다. 롯데를 상대로는 2경기 16이닝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의 극강 면모를 보여 호투를 기대해 봐도 좋다.

▲ 다승 공동 선두 유희관은 5위 롯데를 상대로 시즌 18승을 노린다. [사진=스포츠Q DB]

두산은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로 부진하다. 2위 도전은커녕 자칫 4위로 시즌을 마칠 처지다.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된 올해부터는 3위와 4위의 차이가 크다. 혈투를 뚫고 가을야구 막차에 승선할 팀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반드시 3위를 차지해야 한다. 유희관의 어깨가 무겁다.

8위 SK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매 경기 총력전을 벌어야 한다. 5위 롯데와 승차는 2경기. ‘삼성 킬러’ 김광현을 내세워 대구 원정을 위닝시리즈로 마친다는 계산이다. 김광현은 삼성을 상대로 4경기 29⅔이닝을 던져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91을 기록했다.

▲ '삼성 킬러' 김광현은 SK의 시즌 60승을 위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스포츠Q DB]

이들이 어떤 투구 내용을 보이는지는 한국 야구 전체로서도 큰 관심사다. 셋 모두 시즌 후 펼쳐지는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 대표팀 승선이 유력시되기 때문. 최상의 컨디션으로 쾌투한다면 김인식 감독의 입가에 미소가 번질 것이다. 좌완 3인방의 동시 출격, 16일 야구팬들이 가장 주목해야할 이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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