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2강 기세' 전자랜드 창단 첫 개막 4연승, 오리온스도 5연승
상태바
'2강 기세' 전자랜드 창단 첫 개막 4연승, 오리온스도 5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20 2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각각 삼성·KT 꺾고 선두권 형성…모비스는 함지훈 활약으로 연장 접전 끝 KGC 제압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고양 오리온스와 인천 전자랜드가 2015~2016 KCC 프로농구에서 '2강'을 형성할 기세다. 오리온스는 강력한 공격 농구로 5연승을 달렸고 전자랜드는 창단 첫 개막 4연승을 달리며 오리온스의 뒤를 쫓고 있다.

전자랜드는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삼성과 홈경기에서 안드레 스미스(24득점, 3점슛 2개, 9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정효근(16득점, 9리바운드, 3스틸)의 활약으로 72-57, 15점차 완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는 구단 역사상 첫 개막 4연승을 달렸다. 전신을 포함해도 1998년 대우가 기록했던 4연승과 타이 기록이다. 전자랜드가 삼성을 상대로 홈경기 6연승을 달릴 수 있었던 것은 득점력과 함께 골밑 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덕분이었다.

▲ 서울 삼성 장민석(왼쪽)과 인천 전자랜드 정효근이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맞대결에서 치열한 골밑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KBL 제공]

지난 시즌 삼성을 상대로 5승 1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던 전자랜드는 이날도 스미스와 정효근이 득점 뿐 아니라 리바운드에서 맹활약했다. 또 정병국(3득점)도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박성진(8득점)도 5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는 등 삼성과 세컨 볼 싸움에서 뒤지지 않았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15득점, 16리바운드)와 김준일(6득점, 8리바운드)을 앞세워 골밑싸움을 벌였지만 전자랜드보다 리바운드가 겨우 4개 많을 뿐이었다.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51-47로 4점밖에 앞서지 못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스미스와 정효근이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반면 삼성은 라틀리프가 4쿼터에 무득점으로 침묵, 10점밖에 올리지 못하면서 전자랜드에 약한 모습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오리온스도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오리온스는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25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과 애런 헤인즈(18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허일영(15득점, 3점슛 3개)의 활약으로 부산 KT를 86-73으로 꺾었다.

KT도 윤여권(19득점, 3점슛 4개)과 코트니 심스(14득점, 13리바운드), 박철호(11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상오(10득점, 5리바운드)로 맞섰지만 1. 2쿼터 전반에 29-42로 크게 뒤진 것을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오리온스는 리바운드 숫자에서 25-34로 KT에 뒤졌지만 문태종과 허일영의 외곽포와 득점기계 헤인즈의 골밑 득점이 조화를 이루며 KT를 공략했다. 특히 문태종은 2점슛은 9개 가운데 8개를 성공시키는 등 필드골 성공률이 65%나 되며 KT전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고양 오리온스 문태종(오른쪽)이 2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2015~2016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공중볼 다툼을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울산 모비스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9-97로 힘겹게 이겼다.

이날 함지훈은 19득점과 9리바운드, 10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에 리바운드 숫자 하나 모자란 활약을 펼쳤다. 또 리오 라이온스(26득점, 3점슛 2개, 9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김주성(14득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송창용(13득점, 3점슛 2개, 3어시스트, 2스틸)도 맹활약했다.

KGC는 찰스 로드(24득점, 16리바운드), 김윤태(20득점, 3점슛 3개, 6어시스트), 강병현(19득점, 3점슛 4개, 7리바운드, 6어시스트)으로 맞섰지만 끝내 승리를 놓쳤다. KGC는 3연패로 올 시즌 프로농구에서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팀으로 남았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