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3 17:48 (금)
탑밴드3 명불허전 스트릿건즈vs부족했던 조문근 '실력차' 보여준 냉혹한 무대였다 (뷰포인트)
상태바
탑밴드3 명불허전 스트릿건즈vs부족했던 조문근 '실력차' 보여준 냉혹한 무대였다 (뷰포인트)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5.10.04 0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박영웅 인디음악 전문기자] 탑밴드3 첫 방송이 출전 밴드간 실력차이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유력 우승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인 밴드가 있었지만, 평소 실력을 100%다 보여주지 못한 밴드들도 있었다.

3일 방송된 '톱밴드3'에서는 조문근 밴드, 루나플라이 등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뺏지 못하고 불안한 출발을 한 밴드들도 나왔다.

우선 조문근 밴드는 이날 예선전에 참가해 모던록 음악을 선보였지만, 심사위원들에게 혹평을 당했다. 특히 시나위 리더 신대철과 작곡가 윤일상은 "부조화를 이룬 것 같다"며 뼈있는 비판을 가했다. 조문근밴드는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슈퍼스타K 시즌1 준우승자 조문근이 이끄는 밴드다. 지난 2013년 싱글앨범 말 좀 해봐 이후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며 활동 중이다.

▲ 조문근 밴드 [사진=KBS 2TV 탑밴드3 방송 캡처]

필자도 인디레이블탐방 취재를 하면서 이들의 소식을 들었던 적이 많다. 인디신에서는 "아직 덜 성숙한 냄새가 나는 밴드"라는 평가가 많았다. 이런 평가대로 조문근 밴드는 이날 "보컬은 여전히 훌륭하지만 합이 안 맞는다'는 혹평을 들었다. 여물지 않은 밴드인 만큼 인디신에서 더욱 실력을 갈고닦아 밴드로서의 완성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은 밴드는 루나플라이다. 루나플레이는 정통 인디밴드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밴드다. 잘생긴 외모와 대중적 음악 감성은 주류신 밴드에 더욱 가깝다. 이런 이유로 이날 루나플레이는 대중가요의 감성으로 예선 경쟁에 참여했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이들의 음악이 밋밋하고 너무 평범하다"는 평가를 했다 기본취지가 편견 없이 실력파 밴드를 발굴하는 데 있지만, 정통 인디신 밴드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대중가요의 감성으로 탑밴드3에 도전한 루나플라이가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둘지는 미지수다.

이 밖에도 손승연이 시즌3에서 WMA라는 이름으로 몸담았던 인플레이스의 경우도 자신들의 역량을 크게 발휘하지 못했다. 손승연에 가려져 '연주만 하는 아이들'로 치부됐던 이들이 다시 뭉쳤지만, 예전의 뜨거운 폭발성은 느낄 수 없었다.

▲ 스트릿건즈 [사진=KBS 2TV 탑밴드3 방송 캡처]

총평하자면 이날 탑밴드3 예선전은 밴드들 간 실력 차이가 확실하게 느껴지는 무대였다. 필자가 본선 진출자로 점찍은 스트릿건즈, 리싸, 데드버튼즈, 두 번째 달 등이 있는 반면 조문근 밴드, 루나플라이, 인플레이스 같은 탈락 위기의 밴드들이 수면 위로 그대로 떠올랐다.

탑밴드3는 당일의 컨디션과 경연 순서의 영향을 크게 받는 무대다. 하지만 첫 방송 만큼은 외부의 영향과는 별개로 실력에서 큰 격차를 모이는 모양새였다.

3년 만에 방송되는 톱밴드3는 대한민국 최고의 밴드를 가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현재 인디신에서 가장 촉망받는 밴드들이 대거 출연했다. 시즌1 우승팀은 톡식, 시즌2 우승팀은 피아였다. 이번 우승팀은 상금 1억원을 받는다.

(*우승후보 집중 조명은 박영웅의 인디레이블 탐방을 통해 나갈 예정입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