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최정, 2009년 KIA전서 최고 146㎞ 패스트볼 던져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일본 야구의 상징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가 투수로 등판한 것이 화제다.
이치로는 5일(한국시간) 2015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막바지 팬 서비스 차원으로 팀의 마지막 이닝을 책임지러 마운드에 오른 것.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87마일(140㎞)이었다. 이는 최정(SK)의 구속보다는 느린 것이다. 수원 유신고 재학 시절 투수로도 활약했던 최정은 2009년 6월 25일 광주 KIA전 연장 12회말 등판해 최고 구속 146㎞의 속구를 뿌렸다.
하지만 현재의 이치로는 당시 22세의 최정보다 무려 20세가 많다. 전성기 시절 ‘레이저빔 송구’로 3루로 뛰던 주자들을 수도 없이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낸 이치로와 고교 졸업 후 싱싱한 어깨를 자랑하던 최정을 직접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래도 이치로는 유희관(두산)보다는 훨씬 빠른 공을 던진다. 유희관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30㎞다. 어쨌거나 야구팬들은 미일 통산 4200개가 넘는 안타를 때린 ‘타격 머신’ 이치로의 투수 아르바이트에 큰 재미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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