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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요정' 손연재, 민스크 월드컵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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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요정' 손연재, 민스크 월드컵 출전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5.2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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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랍체바·마문 등 정상급 선수와 메달 경쟁

[스포츠Q 강두원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한달여 공백을 깨고 다시 월드컵 메달 샤낭에 나선다.

손연재는 30일(한국시간)부터 사흘동안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리는 2014 국제체조연맹(FIG) 민스크 월드컵에 출전한다.

지난달 말 열린 2014 코리아컵을 마친 뒤 국내에서 휴식과 치료, 훈련을 병행해왔던 손연재는 이달 중순 훈련지인 러시아 모스크바로 이동, 올해 남은 월드컵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비해왔다.

올해 상반기 휴식을 취하기보다는 많은 대회를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했던 손연재는 4월초 열렸던 포르투갈 리스본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비롯해 4관왕에 올랐고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하나씩 목에 걸며 최상의 컨디션을 이어나갔다.

▲ 손연재가 지난달 말 코리아컵 출전 이후 한 달만에 오는 30일부터 사흘 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민스크 월드컵에 출전해 9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린다. 지난달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손연재. [사진=스포츠Q DB]

이후 올해 한국에서 열린 첫 국제대회인 코리아컵에서도 리본과 후프, 볼 종목에서 1위에 오르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8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민스크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할 경우 9개 대회 연속 메달이라는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민스크 월드컵에는 손연재를 비롯해 만만치 않은 세계 리듬체조의 최강자들이 총출동한다. 러시아의 야나 쿠드랍체바(17)와 마르가리타 마문(19), 마리아 티토바(17),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1·벨라루스) 등도 출전한다.

손연재가 이번 월드컵에서 세계 강자들과의 경쟁에서 메달 획득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18점대 돌파가 관건이다. 손연재는 페사로 월드컵 후프종목에서 18.100점을 받은 데 이어 코리아컵 볼 종목에서 18.200점을 받아 한 차원 높아진 기량을 펼쳤다.

▲ 손연재가 이번에 출전하는 민스크 월드컵에는 러시아의 야나 쿠드랍체바와 마르가리타 마문 등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손연재에 가장 필수적인 요소는 18점대 이상의 점수를 이끌어내는 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19일 코리아컵에 출전한 리본 종목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는 손연재. [사진=스포츠Q DB]

손연재는 지난해보다 프로그램 난이도를 한층 높이고 자신에 꼭 맞는 음악과 프로그램 구성으로 출전하는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하지만 이번 민스크 월드컵을 앞두고 한달의 공백이 있었던 만큼 경기감각을 되찾는 한편 컨디션 조절에 힘써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윤희(22·인천시청)도 민스크 월드컵에 출전하며 손연재와 김윤희 모두 개인종합 B그룹에서 연기를 펼친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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