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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전북 대세론에 수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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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전북 대세론에 수원 도전장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0.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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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8 더하면 전북 자력 우승…최강희 감독 "우승 의심한적 없어", 서정원 감독 "가능성 남아있다"

[스포츠Q 김지법 기자] 대부분 감독들이 전북 현대를 절대 1강으로 꼽았다. 그러나 스포츠에서 모두 예상대로 되진 않는다. 전북이 우승에 가깝게 다가섰다고 하지만 2위 수원 삼성도 당당하게 우승 경쟁을 선언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을 비롯해 수원 서정원, 포항 황선홍, 성남FC 김학범, FC서울 최용수, 제주 조성환 감독은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스프릿 라운드 그룹A 미디어데이에 참석, 상위 스플릿 포부를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정규리그를 우승하기 위해서는 꾸준해야 한다. 8, 9개월 동안 일정 수준 이상의 경기력과 팀 분위기를 유지해야 한다”며 “올 시즌 선수들에게 많은 주문을 하지 않았다. 선수들 스스로 분위기를 만들어 위기를 넘겼기 때문에 우승을 의심한 적 없다”고 밝혔다.

▲ 전북 최강희 감독과 수원 서정원 감독이 15일 스프릿 라운드 그룹A 미디어데이에서 모두 "우승 이 목표"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정원 감독을 포함한 모든 감독들은 전북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최강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전북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5경기가 남은 올 시즌 전북은 21승 5무 7패로 승점 68을 기록, 2위 수원에 승점 8 앞선다. 5경기에서 쌓을 수 있는 승점이 15이기 때문에 전북은 승점 8만 더하면 우승이 확정된다.

서정원 감독은 “전북이 가장 우승에 근접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전북을 제외한 5팀 중에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은 수원”이라며 “가능성이 1%라도 남아있다면 끝까지 경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1강은 전북이다. 선두를 이 정도로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만큼 전북의 전력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 역시 “산술적으로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의심할 것 없이 전북”이라고 예상했다. 황선홍 감독과 조성환 감독 역시 “전북은 현재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은 고지를 점했다”고 전북 대세설에 힘을 보탰다.

▲ 왼쪽부터 서울 최용수, 포항 황선홍, 전북 최강희, 수원 서정원, 성남 김학범, 제주 조성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강희 감독은 스플릿 라운드 첫 번째 경기를 우승 향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경기로 꼽았다. 전북은 오는 17일 열리는 포항과 첫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남은 일정이 수월해진다. 수원은 18일 제주와 만난다.

최강희 감독은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이 충분히 체력을 회복했기 때문에 진검승부가 될 것”이라며 “출발인 만큼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서정원 감독은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로 주저없이 전북전을 택했다. 서정원 감독은 “올해 다른 팀들은 다 이겨봤지만 전북에게는 승리가 없었다. 꼭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전북과 수원의 맞대결은 다음달 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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