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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해진 '예체능' 월드컵 영웅들로 위기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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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해진 '예체능' 월드컵 영웅들로 위기 벗어날까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4.06.02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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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기자] '우리동네 예체능'이 지루하다는 일부 시청자들의 평가를 이겨내기 위해 역대 월드컵 신화의 주역들을 총출동시키는 카드를 꺼냈다.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측은 2일 "예체능 57회에서는 역대 월드컵 신화를 일군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브라질 월드컵 못지 않은 뜨거운 열기를 발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송은 초대형 스케일로 중무장했다. 만큼 박진감 넘치는 재미는 물론, 월드컵스타들의 에너지 가득한 입담 열전이 가세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방송에 출연하는 월드컵 스타들의 면모는 화려하다. 98년 프랑스 월드컵과 02년 한일 월드컵에 빛나는 '철벽 수문장' 김병지와 그의 아들 김산을 비롯해, 98년 프랑스 월드컵과 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책임진 '그라운드의 멀티플레이' 유상철, 왼발의 마술사 '앙팡 테리블' 고종수, 그라운드의 악동 이천수, A매치 최단시간 득점의 주인공 최태욱과 06년 월드컵의 신화 조원희와 백지훈이다.

▲ '우리동네 예체능' [사진=KBS]

'예체능'의 이 같은 게스트 초대는 이유가 있다. 최근 일고 있는 예체능 축구편에서 일어난 사건 사고와 프로그램 진행 방식에 대한 일부 시청자들의 비판 때문이다.

우선 '예체능' 축구편은 지난 5월 13일 최근 베스트 멤버 중에 하나였던 에이스 구자명이 음주 파동을 일으키며 탈퇴를 하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 구자명의 탈퇴로 '예체능' 축구편은 경기력이 최악으로 떨어졌다. 사실상 팀전력의 3분의 이라던 에이스가 떠났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경기력 저하로 인해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이 지루해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예체능 축구팀은 27일 방송에서 조기축구회 팀과 대결을 펼쳤고 지루하고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피로감과 지루함만 던져줬다.

일부 시청자들도 곧바로 반응했다. 지난 56회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SNS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프로그램 속 축구 경기력이 너무 떨어져 지루함을 느꼈다", "구자명의 부재 때문에 수준이 낮은 경기를 했는데 대안이 없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시청률의 경우는 지난 방송보다 1%대의 소폭 상승을 했지만 월드컵 특수와 경쟁 예능프로그램 SBS '심장이 뛴다'의 폐지 결정이 맞물린 것치고는 저조한 상승세였다.

제작진은 이런 이유로 위기의 '예체능'에 월드컵 역대 스타들을 대거 투입하는 것으로 반전을 시도하고 있는 셈이다. 결국 믿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예체능' 축구편이 이번 기획을 계기로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dxhero@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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