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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없이 해냈다, 남자 기계체조 단체 '7연속 올림픽 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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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없이 해냈다, 남자 기계체조 단체 '7연속 올림픽 착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2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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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김한솔 맹활약, 1992년 바르셀로나부터 개근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도마의 신' 양학선(수원시청) 없이도 해냈다. 한국 남자 기계체조가 7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다.

윤창선 총감독이 이끄는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SSE 하이드로 아레나에서 열린 제46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8위에 올라 상위 8개국에 주어지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제전 출전권을 따냈다.

이로써 남자 기계체조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올림픽에 개근하게 됐다. 이번 성과는 대들보인 '도마의 신' 양학선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음에도 이뤄낸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올라운드 플레이어 박민수(한양대)와 유망주 김한솔(한국체대)이 선봉에 섰다. 박민수는 개인종합예선에서 86.732점을 획득해 상위 24명이 경합하는 개인종합 결선에 나선다. 김한솔은 마루와 도마에서 각각 15.266점, 15.250점을 얻어 두 종목 결선에 올랐다.

한국은 박민수, 김한솔 외에도 이상욱(전북도청), 신동현(국군체육부대), 이준호(한국체대), 유원철(경남체육회)까지 6명이 마루, 안마, 링, 도마, 평행봉, 철봉 등 6종목에서 고르게 득점하며 346.166점을 기록, 일본 중국 영국 러시아 미국 스위스 브라질에 이어 올림픽행 막차를 탔다.

세계선수권에 불참한 양학선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대한체조협회는 내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들을 택할 예정이다. 기계체조 단체전은 5명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양학선의 출전 가능성은 높다.

지난 7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단체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 재발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포기한 양학선은 현재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천 아시안게임 은메달, 세계선수권 7위에 머물렀던 양학선은 완벽한 몸상태로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엄다연(한국체대), 김채연(서울체고), 이혜빈(인천체고), 박지수(충남대), 허선미(제주삼다수), 윤나래(대구체고), 정희연(인천체고)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15위에 머물러 내년 4월 프레올림픽에서 리우행 티켓에 재도전하게 된다. 8개 팀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서 4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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