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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방송 공연가, 브라질 월드컵 '특급 응원'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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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방송 공연가, 브라질 월드컵 '특급 응원' 열기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6.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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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극장, 방송, 공연가는 지난 13일 개막한 2014 브라질 월드컵 관련 이벤트를 펼치며 관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점차 열기가 뜨거워지는 월드컵으로 인해 TV 앞으로 몰려들 관객을 놓치지 않겠다는 생존의 몸부림이자, 관객 서비스를 통한 홍보효과 제고라는 1석2조의 전략이다.

◆ 멀티플렉스, 국가대표팀 경기 생중계 관람 및 할인 이벤트

멀티플렉스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와 서울극장 등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한국팀의 경기를 스크린으로 생중계한다. 한국팀은 18일 오전 7시 러시아, 23일 오전 4시 알제리, 27일 오전 5시 벨기에와 각각 경기를 치른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대형 스크린을 통해 현장에 있는 듯 박진감 넘치게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하는 유력한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 멀티플렉스 월드컵 이벤트. [사진=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홈페이지 캡처사진]

롯데시네마 임성규 홍보팀장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것과 아울러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브라질 월드컵의 열기를 즐김으로써 관객 여러분들이 활력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롯데시네마의 경우 13~17일 동안 홈페이지 내 이벤트에 응모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0명을 23일, 27일 국가대표팀 경기 중계에 무료 초대한다. 이외 월드컵 기간 동안 각 극장들은 월드컵 경기 중계 관람권을 제시하는 관객에게 중계 프로그램을 전후한 회차 영화 관람료 할인 이벤트를 마련한다. 특히 한국팀 경기가 모두 새벽 시간이나 아침에 펼쳐지면서 조조상영작이나 심야영화에 관객을 끌어들이려는 각 극장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 ‘무한도전’ ‘우리동네 예체능’ ‘힐링캠프’ 등 브라질행…현지 응원

브라질 월드컵 직전부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이 브라질 월드컵 특집으로 준비되고 있으며 현지에서 직접 촬영되는 예능 프로그램도 많다.

▲ '무한도전' 월드컵 응원단. [사진=MBC제공]

MBC '무한도전'은 14일 방송분에서 '무한도전 응원단'이 국내에서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응원단원으로 확정된 정일우, 바로와 함께 손예진, 지상렬, 리지 등이 새 단원으로 합류했다. '무한도전'은 18일 브라질로 떠나 월드컵 대표팀을 응원할 예정이다.

'아빠! 어디가?'는 김민국·김민율이 선발대로 먼저 출국했다. 후발대로 윤민수·윤후·안리환이 19일 브라질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 이들은 MBC 중계팀으로 활약 중인 김성주·안정환을 만나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들 전망이다.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은 지난 10일 방송에서 멤버들이 월드컵 개최지인 브라질로 향한 모습이 그려졌다. 어렸을 적부터 골키퍼 경력을 쌓은 배우 조한선도 합류했다. 브라질에 도착한 멤버들은 현지 여자 국가대표 축구 선수들을 만나 축구공으로 각자의 개인기를 뽐냈다. 특히 스케이트 선수 이규혁의 뜬금포 공격과 비스트 윤두준의 수준급 리프팅 실력이 돋보였다. 17일에는 우리동네FC가 브라질 여자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친선경기를 펼치는 모습이 방영된다.

▲ '힐링캠프' MC 성유리의 월드컵 응원 네일아트. [사진=판타지오 제공]

SBS '힐링캠프'는 MC 이경규 김제동 성유리와 축구를 사랑하는 연예계 의리남 김민종, 김수로, 자칭 '축구의 어머니' 탤런트 강부자,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거미손 이운재가 힐링전사로 합류, 브라질 현지에서 태국전사들에게 응원과 힐링을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이들은 15일 현지에 도착했다. 보도 전문 채널인 YTN 역시 가수 솔비를 월드컵 전문 방송 '비바 월드컵' MC로 발탁해 월드컵 경쟁에 뛰어들었다.

◆ 공연계, 각종 할인 이벤트 & 응원쇼 개최…싸이 노라조 승리기원 콘서트

공연계 역시 관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마술이 어우러진 호러 로맨틱 코미디 연극 ‘오싹한 연애’(대학로 AN아트홀)는 월드컵 개최일인 13일부터 매주 금요일 전석을 1만원에 판매하는 월드컵 스페셜 프라이데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평소 일반석은 3만원이다.

연극 ‘라이어’(코엑스아트홀)는 16강 진출 기원 의미로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 전날인 17일 공연을 1만원에 판매한다. 연극 ‘웰즈로드12번지’(대학로 정보소극장)는 한국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오는 18일 공연을 50% 할인된 1만원에 볼 수 있다. 연극은 낯선 외국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 연극 '오싹한 연애'(왼쪽)와 노라조 마리오의 '뜬금쑈'

19일 개막하는 연극 ‘가을 반딧불이’(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는 한국 경기가 있는 22일 오후 3시 공연과 27일 오후 8시 공연을 전석 50% 할인된 2만원에 판매한다. 연극 ‘삼봉이발소’는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이들에게 이달 평일 공연을 60% 할인된 1만2000원에 제공한다. 연극 ‘염쟁이 유씨’(대학로 이랑씨어터)는 6월 한달 동안 관람료를 50% 할인된 1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가수 싸이는 러시아와 첫 경기가 열리는 18일 아침 영동대로에서 승리기원 대규모 공연을 진행한다. 강남구는 약 3만 명이 몰릴 것으로 보고 경찰, 소방서 등과 협력해 1000여 명의 안전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23일 알제리전 전날인 22일 오후 6시 홍대 V-Hall에서는 공연의 귀재 노라조와 래퍼 마리오의 ‘뜬금쑈’가 열린다. ‘특별한 B급 응원쇼’를 콘셉트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 싸이[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한편 공연·극장가의 한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여파와 국가대표팀의 늦은 경기시간으로 인해 지난 2006년, 2010년 규모의 행사 및 이벤트가 준비되진 않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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