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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얀마] 그물 수비 찢은 기성용 특급 패스, 이재성·구자철 전반 연속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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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얀마] 그물 수비 찢은 기성용 특급 패스, 이재성·구자철 전반 연속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1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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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용 압도하며 전반까지 2-0 리드…장현수, 오른쪽 골대 때리는 페널티킥 실축은 아쉬움

[수원=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기성용(스완지 시티)은 언제나 한국 축구대표팀의 '키'다. 미얀마의 그물수비에 고전했지만 이를 특급 패스로 간단하게 찢어냈다. 이와 함께 한국과 미얀마의 월드컵 2차 예선 경기도 전반까지 한국의 2-0 리드로 진행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G조 홈경기에서 전반 18분 이재성(전북 현대), 전반 30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연속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황의조(성남FC)를 원톱으로 세우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를 왼쪽 측면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시킨 대표팀은 지난 9월 라오스전에서 썼던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정우영(빗셀 고베)에게만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기고 기성용을 구자철과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로 끌어올렸다.

▲ [수원=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구자철(오른쪽에서 두번째)이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홈경기에서 전반 30분 추가골을 넣은 뒤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이재성의 선제골이 나오기 전까지는 다소 부진했다. 전반 2분 황의조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돌파해 들어가는 듯 했지만 오프사이드에 걸린 가운데 좀처럼 미얀마의 그물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오히려 선수비, 후공격으로 맞선 미얀마의 역습에 두 차례 위협을 받기도 했다.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았을 때 선제골의 단초가 된 것은 기성용의 롱 패스였다. 기성용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길게 로빙 패스를 올린 것이 그대로 이재성에게 연결됐다. 이재성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왼발 슛으로 연결, 미얀마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의 선제골이 나오자 한국의 공격은 술술 풀렸다. 전반 23분에는 황의조가 상대 수비의 파울을 얻어내며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손쉽게 2-0 리드를 잡을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장현수(광저우 푸리)의 발을 떠난 공이 오른쪽 골대를 때리는 바람에 추가골을 놓쳤다.

그러나 대표팀은 전반 30분 기어코 골을 만들어냈다. 이번에도 공격의 시작은 기성용이었다.

기성용이 내준 패스를 받은 지동원이 피널티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구자철이 정확하게 머리로 받아넣으며 골로 만들어냈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함께 뛰고 있는 '지구 특공대'과 기성용의 합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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