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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슈퍼맨' 이동국, 최다 4회-최초 2연속 MVP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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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슈퍼맨' 이동국, 최다 4회-최초 2연속 MVP 신화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2.01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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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11·팬타스틱 플레이어까지 3관왕…"MVP, 팀을 대표해 받은 상"

[스포츠Q(큐) 김지법 기자] K리그의 '살아있는 레전드' 이동국(36·전북 현대)이 다시 한번 역사를 썼다. 이동국이 역대 최다인 4회 수상에다 사상 최초 최우수선수(MVP) 2연패를 달성하며 또 다른 신기록을 만들어냈다.

이동국은 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염기훈(수원 삼성), 김신욱(울산 현대)을 제치고 MVP를 시상했다.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109표 중 52표를 받아 48표를 받은 염기훈, 9표를 받은 김신욱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로써 이동국은 2009년 처음으로 MVP를 받은 이후 2011년과 지난해에 이어 K리그 역대 최다인 MVP 4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이동국이 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서 MVP를 수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최초 MVP 2연패라는 역사를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이동국은 아디다스 팬(FAN)타스틱 플레이어, 베스트11 공격수에도 이름을 올려 3관왕을 차지했다.

팬이 직접 뽑은 최고의 선수라는 의미인 팬타스틱 플레이어는 2009년 처음으로 제정됐다. 이동국은 올해로 통산 4회 팬타스틱 플레이어를 수상했다. 총점 2321점을 받은 이동국은 1490점으로 2위에 오른 이재성(전북)을 큰 점수차로 제쳤다.

당초 베스트11에 김신욱이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동국은 65표를 받아 53표를 받은 아드리아노와 함께 김신욱(52표)을 제치고 올 시즌 최고의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이동국은 "최강희 감독님 바람대로 MVP를 타서 기쁘다. 올 시즌 K리그 2연패를 달성해 선수들 모두 올 시즌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며 "기록으로 보면 염기훈, 김신욱 선수가 타는 것이 맞다. 하지만 전북 선수들의 활약을 인정받아 팀을 대표해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이 명문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준 단장님과 구단 프런트, 서포터스 등 구단 관계자에 공을 돌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올 시즌 전북의 2연패 중심에는 이동국이 있었다.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13골 5도움을 기록하며 7년 연속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도중 에두가 팀을 떠나면서 공격진에 공백이 생겼지만 이동국은 든든히 전북의 공격을 책임졌다. 또 K리그 통산 180골로 득점할 때마다 신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또 이동국은 올해 축구 외적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KBS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다섯 아이의 아빠로 사랑을 받았다.

이동국은 “집에서도 아이들이 시상식을 보고 있을 것이다. 올해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항상 슈퍼맨이 되어 아이들의 옆을 지켜주고 싶다. 사랑하는 아내와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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